평택항서 제철소 슬러그 실은 바지선 침수사고

13일 침수가 발생한 바지선에서 해경이 배수 펌프로 물을 빼내고 있다. 평택해경 제공
13일 침수가 발생한 바지선에서 해경이 배수 펌프로 물을 빼내고 있다. 평택해경 제공

 

제철소에서 나온 슬러그를 실은 부선(바지선)에서 침수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평택해경은 13일 오전 11시26분께 2천887t 규모 바지선 H호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침수는 이날 바지선을 끌던 예인선이 타기고장으로 긴급 정박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H호에는 선원 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대제철 부두에서 나온 슬러그 5천t을 싣고 인천항으로 이동 중이었다.

 

해경은 사고를 접수한 뒤 경비함정 5척, 연안구조정 1청, 평택구조대 및 해양환경공단 예인선 2척 등을 투입했다.

 

현재 H호 잠수펌프 5대와 평택해경 배수펌프 3대 등 총 8대를 가동해 배수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H호를 화성시 방도묘박지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켜 방수작업을 마친 뒤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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