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찾아 철도망 확충 등 건의
오산 세교3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세교 1·2지구를 아우르는 광역철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오산시에 따르면 323만4천㎡ 규모인 세교1지구와 280만5천㎡ 규모로 개발 중인 세교2지구 광역교통정책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더해 세교3지구까지 완료되면 세교지구는 1천만㎡ 규모의 신도시급 도시로 고양창릉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보다 큰 규모다.
세교 1·2·3지구를 아우르는 광역철도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제2의 김포 골드라인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서울-경기 남부권을 잇는 광역철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오산시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국을 찾아 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광역철도 신설 대책과 조속한 추진 등을 건의했다.
윤진환 철도국장을 비롯해 국토부 철도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시는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분당선·병점광교선 연계 광역철도망 확충 등을 건의했다.
시는 인구 수 예측 증가분을 반영해 수원역 KTX 오산 정차 현실화와 수익형 민자사업인 BTO 형식의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분당선·병광선 등 광역철도를 연계한 철도망을 형성해 세교신도시는 물론 오산 전역 교통 문제를 해소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분당선은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현실성이 높아 이와 연계한 노선 신설을 통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하자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민이 제2의 김포 골드라인 사태와 같이 피해를 보도록 할 수는 없다”며 “가능한 한 광역철도 개선대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국토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진환 국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마련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적극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고민해 보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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