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국가철도계획 반영 13년만에 착공…남양주 '환영'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기념 세리머니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기념 세리머니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2030년 남양주에 이어 가평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열 GTX-B 노선이 201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이후 13년 만에 첫 삽을 뜨며 수혜 시·군의 기대감을 부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토교통부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철도 GTX’를 주제로 개최한 GTX-B 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2030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며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 내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천에서 출발해 남양주, 시흥, 구리 등을 거치는 GTX-B, D, E 노선 추진 계획을 제시하며 “모든 노선이 인천에서 출발한다”며 “인천과 서울은 30분 출퇴근 가능한 교통 혁명이 이뤄질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착공식 참가는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대란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남양주와 도, 인천, 서울 등 유관 지자체 관계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광덕 남양주시장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주 시장은 “74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결실로 남양주 광역급행철도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주와 서울, 인천 연수를 연결하는 GTX-B 노선은 지난달 27일 민자 구간 건설 계획이 정부 투자 심의 위원회를 통과하며 착공의 발판이 마련됐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2024년도 제1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대입구~여의도~용산~남양주 왕숙역(가칭), 마석역 구간을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하는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심의·의결했다.

 

민자 구간 총사업비는 약 4조3천억원으로 책정됐으며 2030년 완공 시 남양주 지역의 경우 마석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45분에서 23분으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인천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의 지하화 문제 해결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 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착공을 공언하며 “경인선 지하화는 2025년까지 전국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지하화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자리에 상부 공간을 주거와 상업, 문화, 환경 등 복합 입체 수직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발전의 모티브로 삼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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