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당당하게 업무에 임해 주세요.”
13일 군포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난 11일 군포시청 직원 업무용 컴퓨터 알림창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 시장이 지난 8일 김포시의 민원응대 공무원의 극단선택 소식 이후 시청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해당 공무원은 도로 파손으로 민원을 제기하던 민원인이 직원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압박하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시장은 글을 통해 행안부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반복되는 민원과 위협을 가하는 행위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대응요령과 지원에 대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트루먼 대통령 책상 명패에 새겨진 ‘The Buck Stops Hear(내가 책임진다)’를 인용해 “모든 책임은 제가 집니다. 여러분의 당당한 업무수행을 지지합니다”라고 썼다.
한편 하 시장은 시 차원에서의 대책을 주문했고 시는 악성 민원을 접하는 즉시 고문 변호사가 함께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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