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가로수 부산물 등을 활용해 등산용 지팡이를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가로수 부산물 등으로 등산용 지팡이로 만들어 보납산, 명지산, 신선봉, 호명산 등의 등산로 입구 5곳에 비치했다.
각각 50개씩 총 250개의 등산용 지팡이는 1.2~1.5m의 다양한 길이로 재단하고 손잡이 부분을 매끄럽게 가공해 안정감을 주는 등 색다른 제공에 호응을 얻고 있다.
등산용 지팡이가 비치된 보관함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신규 캐릭터(상징물)로 가평 잣과 군 조(鳥)인 꿩을 표현한 ‘갓평이와 송송이’ 디자인이 그려져 있어서다.
이와 함께 ‘버려진 가로수 가치를 활용한 지팡이에요! 안전하게 사용하시고 제자리에 넣어 주세요’란 문구가 적혀 있어 이용 후 다른 등산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가평은 전체 면적의 약 83%가 산림자원으로 화악·운악·축령·유명·명지·연인·호명·석룡산 등 전국 10대 명산과 경기도 27대 명산들이 즐비해 매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버려진 나뭇가지들이 다시 태어나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에 도움을 주는 등 작은 관심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해 예산 절감과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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