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경로당 활용해 어르신 3만8천여명 지킨다

15개 읍·면·동 경로당 15곳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안성시청 전경. 안성시 제공
안성시청 전경. 안성시 제공

 

안성시가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심정지 발생이 높은 어르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16일 시에 따르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15개 읍·면·동 어르신들의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65세 이상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심정지 발생에 대응해 공도읍과 보개면, 안성 1동과 2, 3동 등 15개 읍·면·동 경로당 15곳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키로 했다.

 

시범 사업으로 설치하는 이번 자동심장충격기는 시가 초고령사회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르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추진됐다.

 

이는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주로 이용하는 점에 착안했으며 시는 자동심장충격기를 경로당에 설치해 심정지 발생 시 응급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비정상적 심장박동 환자 심장에 전기충격을 가해 정상적으로 심장이 박동하도록 도와주는 의료기기로 심정지 환자에게 가슴 압박만 하는 것보다 충격기를 사용할 경우 3배 이상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 평가 이후 예산을 확보해 경로당 489곳에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충격기 보급에 따른 정확한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공도읍과 고삼면, 일죽면, 안성1~3동 등 15개 읍·면·동 65세 이상 어르신은 3만8천898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평안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보듬어 드리는 건 행정의 의무다. 시민의 생명 존엄성을 지켜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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