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당사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광명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맞춤형 치매인지 강화 방문학습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중증 치매의 이행을 늦춰 삶의 질을 높이고 치매 환자 가족의 부양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광명시 치매안심센터와 대한치매교육협회가 협약을 맺고 올해 3월부터 맞춤형 치매인지 강화 방문학습사업인 ‘뇌튼튼 아카데미 처음처럼’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 무학력 또는 저학력 등으로 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 가정을 매주 1회 방문해 개인별 또는 능력별로 맞춤형 인지·건강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 집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학습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구성해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28회차에 걸쳐 주 1회 30분씩 음악·미술 인지 교구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놀이와 체조를 통해 소근육을 자극하고 눈의 협응력을 키우며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부모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A씨는 “웃지도 않던 분이 선생님만 오시면 잘 웃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자 B씨는 “예전에는 인지 증진 교구를 10분도 채 되지 않아 포기하던 분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30분간 수업에 집중하며 상태도 호전됐다”고 전했다.
시는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에 맞춰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 협의를 거쳐 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치매가 있어도 오랫동안 집에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치매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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