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할 선도지구가 올해 최대 1만2천가구 이상 지정된다.
이는 분당을 비롯한 1기 신도시에서 가장 큰 물량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정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성남시와 1기 신도시 지자체, 국토교통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기준 물량은 분당 8천가구, 일산 6천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천가구 등 총 2만6천가구로 정해졌다. 이 중 분당신도시는 선정 규모 8천가구+α의 범위로, α의 물량이 기준물량의 50% 이내임을 감안하면 최대 1만2천가구 규모까지 가능하다.
선도지구는 ‘분당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계획(안)’에 따른 구역 중 가장 먼저 정비에 착수하여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구역을 말한다.
시는 선도지구 선정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자체로 세운 선정 기준을 담은 공모 지침 등을 확정하고 다음 달 25일 선도지구 공모에 착수한다.
시는 국토부가 제시한 표준 평가 기준인 ▲주민 동의 여부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여건을 고려해 배점을 조정해 세부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오는 9월 선도지구 선정 제안서를 접수하고, 10월 평가를 거쳐 11월 시가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한다.
선도지구는 선정되는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가 2025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거친다.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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