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사회적 구조 변화에 따른 개인의 고립과 심화해 가는 단절로부터 중장년층 1인가구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촘촘한 돌봄서비스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박소운 안산시 복지국장은 18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정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 공헌해 온 중장년 세대의 경우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나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했고, 이런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이들 세대의 고립이 시작됐고 ‘고독사’라는 사회적 현상으로 이어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국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부 살핌 전화는 물론 다양한 데이터 수집 등을 기반으로 예상치 못한 고독사를 예측하고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AI 돌봄 서비스’를 지난해 도입,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독사 위험 관리 대상자 및 가족이 앱(경기똑D)을 통해 직접 본인인증 또는 개인정보 수집 동의 등을 거쳐 위험군 1인 가구로 등록한 뒤 전력·상수도·통신 등 데이터 사용량 분석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당 가구에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 SKT의 스마트폰 이용 데이터, 시의 상수도 이용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 수위를 도출, 관련 부서 담당자에게 리포트 형식으로 알림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리고 위험 징후가 발생하면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층은 물론 가족 돌봄 중인 청년까지 확대, 재가 돌봄과 일상생활 및 가사 지원 등의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식사, 영양 관리, 병원 동행, 심리지원, 밥상 모임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생성된 관계망을 활용해 상록구 일동·사동·해양동과 단원구의 와동·선부2동· 선부3동 등지에선 거점 식당을 운영하고 반찬 제공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변화되는 ‘돌봄’ 복지사업이 지역의 서비스 확충과 함께 기존 서비스와 연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소운 복지국장은 “중장년층의 경우 그동안 생애주기 복지정책에 있어 제대로 케어받지 못한 세대”라며 “AI 돌봄 서비스 사업 등의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해 중장년층에게 활력과 재도약 기회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지부 홈페이지 혹은 행정복지센터 멤버쉽 사업을 통해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원 사업을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홍보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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