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에 오는 2026년까지 복합특화공간이 조성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미니 지구촌’으로 불리는 단원구 원곡동 991-2번지 시유지 다문화마을특구 내 1만4천394㎡ 부지에 88억원을 들여 문화, 음식, 상업, 휴게 등을 갖춘 복합특화공간인 ‘스트리트몰’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상업, 문화, 청년, 공용·공공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연면적 3천285㎡가량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스트리트몰에는 세계푸드코트, 커피숍과 편의점 등 일반편의시설을 비롯해 내·외국인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외국인공동체 공간, 세계문화체험관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외국인 주민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내국인 방문이 줄고 있는 다문화마을특구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
지난 2009년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단원구 원곡동은 3만3천여명의 내·외국인이 거주 중이다.
특히 특구 내 조성된 다문화음식거리는 230여곳의 국내외 음식점이 즐비하고 중국, 인도, 네팔 등 9개국 70여명의 현지 조리사가 근무하며 세계 각국의 맛을 선보여 연간 350만명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들 식당의 음식이 현지인 입맛에 지나치게 맞춰져 있어 내국인에게 호불호가 갈리고 조리 과정 등 위생 상태에 대한 불만도 나오면서 최근 내국인의 재방문이 감소하고 있다.
총 274면에 불과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심각한 주차난도 다문화마을특구 방문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시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세계 푸드코트에 현지인과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고 높은 위생 수준을 갖춘 음식점 입점을 유도한다.
다문화마을특구에 부족한 커피숍과 편의점 등도 들어서면 방문객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175면의 주차장도 조성하고 스트리트몰 주변 공영주차장과 공공시설 부설주차장 등에 주차타워를 건립하며 주차장 고도화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특구 내 274면의 주차공간이 570면으로 확대돼 주차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4월 스트리트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병혁 정책TF팀장은 “문화시설,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세계음식 테마 공간을 조성하는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다문화마을특구는 모두가 다시 찾는 명소이자 상호 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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