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정조어필 - 시국제입장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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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년 9월9일 성균관에서의 국제(菊製)에서 정조가 낸 어제(御題)의 뜻을 유생들이 이해하지 못해 백지와 거친 답안이 나오자 정조가 여러 유생에게 내보였던 초고의 별유(別諭)다. 조선시대 임금이 성균관 유생에게 내린 별유로서 보기 드문 예이며 정조 말년의 다른 어필에 비해 필치가 활달하며 서폭도 매우 크다. 또 정조의 모훈(謨訓) 자료로 봉모당에 전래돼 온 점에서 귀중한 필적이자 당시 행사의 면모와 제왕의 신념이 잘 드러나 역사적·학술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가 인정된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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