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화재 유가족과 대책위가 아리셀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22일 오전 10시30분께 유가족 및 대책위 관계자 20여명은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을 찾아 참사에 대한 사죄 및 교섭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이 참사 해결을 위한 교섭에 나오지 않고 숨어있어 유가족들은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생자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알고 싶다”며 “더 이상 숨지 말고 아리셀 측은 사과와 교섭을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박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와의 만남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 이를 막는 사측 직원, 경찰 등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대책위 등은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구체적 일정은 23일 서울고용노동청 및 전국 노동지청 앞 기자회견을 비롯해 용산 대통령실 및 서울역 영정 행진 추모제(27일), 광화문 광장 시민추모제(내달 8일), 희생자 49재(내달 11일), 서울 도심 아리셀 희망버스(내달 17일) 등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간을 끈다고 이번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지치지 않고 유족들과 참사 해결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와 민주노총 등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긴급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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