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시립박물관 건립 ‘탄력’…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최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열린 포천시립 박물관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와 제3회 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백영현 포천시장이 최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열린 포천시립 박물관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와 제3회 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포천시가 시립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8년까지 400여억원을 들여 신북면 기지리 포천아트밸리에 연면적 6천600㎡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박물관 건립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운영방안, 전시 기본방향, 교육·체험 프로그램, 입지 분석 등 박물관 건립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왔다.

 

시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학술대회도 열린 이번 용역에선 문화유산, 역사적 인물,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 전시에 대한 의견과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부지 선정에 대해 관광지와 박물관의 연계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박물관을 대표시설로 한 복합문화공간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최근 열린 용역 최종보고회에선 포천아트밸리가 위치한 신북면은 조선통신사가 걷던 경흥로의 대표 통신시설 중심지로 독산봉수지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생가터가 있어 역사적 상징성은 물론이고 포천의 대표 관광지로 관람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박물관 부지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립박물관을 포천아트밸리와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노년층, 다문화, 군인, 가족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체험형 박물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립박물관 건립 기본·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박물관 설립 사전 협의 등을 거쳐 추진한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시립박물관은 전시와 관람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사람이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경기 북부 거점 문화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포천의 대표 관광시설인 아트밸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해 포천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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