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하차도 16곳에 침수감지 알람장치를 설치했다.
태풍, 호우 등 여름철 자연 재난을 적극 예방하기 위해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 장치는 지면으로부터 5㎝, 10㎝ 간격으로 떨어진 센서에 20초 이상 물이 닿으면 작동한다. 침수가 감지되면 사이렌을 울려 현장에 알리는 동시에 정보를 도청과 시청, 도시관리공사 등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이를 통해 물이 차오른 높이와 해당 지하차도 위치 등을 알 수 있다.
장치를 설치한 곳은 모두 16곳으로 장기지하차도 다섯 곳, 운양지하차도 여섯 곳, 운유지하차도 두 곳, 사우지하차도 두 곳, 나진지하차도 한 곳 등으로 4천만원이 투입됐다.
이는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주차장 위주로 추진됐던 침수피해 방지사업 범위를 지하차도까지 확대한 조치로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위기 상황을 감지하기 위해 지하차도 침수 사고 대응태세를 갖췄다.
김광식 안전담당관은 “기후변화로 단시간에 퍼붓는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비는 예측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순간 대응능력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침수 우려 지역을 꾸준히 발굴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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