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원구성을 둘러싸고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합의서를 파기하고 시정과 시민을 볼모로 시의회 원 구성을 거래의 대상으로 삼았다며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수연 대표의원을 비롯한 한상민, 이지연, 정희태 의원 등 4명은 10일 오전 10시 시의회 회의실에서 국민의힘의 행태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자신들이 서명한대로 더불어민주당 시의장 선출에 즉각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최수연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 선출 당시 전반기는 국민의힘, 후반기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장을 맡기로 합의서를 작성했음에도 후반기 의장 논의가 시작되자 합의서를 지키지 않고 자신들이 계속 의장을 맡겠다며 배신의 행태를 자행했다”며 “당리당략과 욕심으로 양주시정을 거래의 대상으로 삼는 국민의힘은 이를 즉각 철회하고 합의한대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30일 의정지기단 대표와 양당 대표의원간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정현호 대표의원이 합의서 이행조건으로 3건의 고소고발 취하, 민주당 의장 후보 교체를 요구한 것과 관련 “고소·고발건은 원구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별개의 사안으로, 이를 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처벌이 두려워 추악한 거래를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총회로 결정된 타당 후보 교체를 운운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자주적 결정에 대한 심대한 침해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며 지금이라도 합의를 지키고 의회를 정상화 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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