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용량 일 평균 1만→2만t·국비 지원 186억원→345억원 한강유역환경청 최종 승인…지상 공원·생활체육 시설 조성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서는 공공폐수처리시설이 처리 용량을 늘리는 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조성에 돌입한다.
용인특례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변경)이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산15번지 일원 약 3만2천107㎡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폐수처리시설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핵심시설 중 하나다.
앞서 한강유역환경청은 9월2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변경)을 최종 승인·고시했다.
지난 6월 한강유역환경청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고시함에 따라 시는 시설 조성 국비 186억원을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이후 시는 폐수처리시설 수요 증가를 고려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 결과 당초 계획한 하루 1만t에서 확대된 2만t의 폐수처리가 가능하도록 승인받았다.
기본계획(변경) 확정에 따라 총 사업비는 660억원에서 1천15억원으로 늘어나며, 환경부 국비지원금도 186억원에서 345억원으로 증가한다. 나머지 사업비는 사업자 용인일반산업단지㈜가 부담한다.
해당 시설은 반도체클러스터의 협력화 단지와 가스공급설비 단지 등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하게 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자체 시설을 통해 별도로 처리한다.
오·폐수는 전처리 과정을 통해 큰 부유물을 제거한 뒤 시설로 유입된다. 이후 1차~3차 생물학적 고도 처리 공정을 거친다.
법적 수질기준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0ppm 이하, TOC(총유기탄소) 15ppm 이하보다 강화된 BOD 5ppm(연평균 3ppm), TOC 5ppm 이하로 처리해 방류한다.
오·폐수 처리시설은 모두 해당 부지 지하에 들어선다. 지상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원과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풋살장을 각 1면씩 조성하고 시민 모두에게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공사는 총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1단계 공사는 202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정화된 방류수는 고도 처리 공정을 통해 법적 기준보다 훨씬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