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학생들이 변화하는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에 맞춰 성장하기 위한 교육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같은 학생들의 교육 변화에 따라 일선 학교 교사들의 AI·디지털 역량 강화도 함께 이뤄진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사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노트북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보급해 경제·교육적 격차를 줄이고 코딩과 프로그래밍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이 현재까지 초·중·고 학생들에게 보급한 노트북은 19만여대에 이른다.
노트북 보급사업에 대한 학생, 교원,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다. 시교육청이 지난 7월12~23일 교원과 학생, 학부모 2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응답은 2만8천233명(95.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노트북을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노트북 보급 사업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고 학생들 코딩 교육에 필수적”이라며 “노트북 무인 보관함을 설치하거나 저소득층 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사를 비롯한 교원의 전문성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AI·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이미 인천디지털교육지원단, 초등 놀이중심 코딩교육 현장지원단 등 다양한 교육 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또 전문가 양성을 위해 AI 융합교육대학원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이들에게 분과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급하는 등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을 준비한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인하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등과 협업해 이들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최근 연수에 참여한 교사 김모씨(42)는 “디지털 교육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연수가 디지털 교육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연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연수 대상자를 교장, 교감 등 학교경영자와 교육전문직, 행정실장 등 9천200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교육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디지털교육을 이끌어나가는 교원들부터 이를 이해하고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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