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중 한 곳으로 평택 서탄면을 꼽은 가운데 서탄면 주민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서탄면은 9월 말 기준 3천451명이 거주하며 면적은 28.64㎢로 송탄 오산공군기지(K-55)와 인접해 있거나 편입돼 있다.
도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화성 화성호 간척지(화옹지구), 평택 서탄면, 이천 모가면 등 후보지 세 곳을 공개했다.
발표가 났지만 현재 주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진동과 소음에 시달려온 K-55 활주로 인근인 회화리 등지의 주민들은 예전부터 이주를 희망해 찬성하는 분위기다.
반면 경기국제공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회화리 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소음피해가 늘 것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다만 건립 예정지가 확정되거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찬반논의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서탄면 주민 A씨(53)는 “구체적인 건립계획이나 공항 설립에 따른 보상, 혜택 등이 나와야 반대든 찬성이든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K-55 활주로와 가까워 예전부터 이주를 원했던 회화리 등 주민들은 찬성하고 금암리 주민들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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