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신도시에서 4곳의 통합 아파트단지가 가장 먼저 재건축하는 선도지구로 지정되자 이곳 주민들이 일제히 반기고 있다. 분당 선도지구 단지들은 모두 준공된지 30년이 넘으면서 주민들은 불편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분당신도시 내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는 ▲샛별마을(라이프‧동성‧우방‧삼부·현대아파트 2천843가구)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4천392가구) ▲시범단지(현대‧우성, 장안타운건영아파트 3천713가구) ▲목련마을(대원‧성환‧두원‧드래곤‧삼정그린‧미원‧화성‧대진아파트 1천107가구) 등이다. 물량은 총 1만2천55가구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샛별마을·양지마을·시범단지 등은 모두 분당중앙공원에 인접한 곳에 위치했다. 이들 단지 추가 공공기여 등 세부평가에서 경쟁 단지보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들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내년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이처럼 이날 분당신도시 내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하는 선도지구가 발표되자 해당 단지 주민들은 거주환경 개선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곳 아파트들은 1991년부터 차례로 준공돼 30년이 지나 주거환경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민설명회을 마련해 앞으로 사업 추진 계획 마련 등을 구상 중이다.
정선화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선도지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양지마을 주민들은 기쁘다는 말을 건네고 있다”며 “재건축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선 다음달 7일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인데,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계획과 방법 등을 주민들에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마을 현대·우성 아파트 한 주민은 “그동안 부족한 주차장과 노후된 시설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이제 선도지구 선정이 끝난만큼 하루빨리 신속하게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는 선도지구 미선정 단지들을 대상으로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내년도에는 올해와 같이 1만2천가구를 선정하고 이후 매년 1만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선정 방안은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내년 상반기쯤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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