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등을 찾아 석탄화력발전소 즉각 폐쇄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평택환경위원회, 포승산단환경위원회, 평택시민환경연대 등은 29일 오후 당진발전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평택시민은 서해안권의 발전소와 현대제철로부터의 미세먼지로 인한 상시적인 환경피해를 받고 있다”며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편서풍으로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함에도 서해안권의 석탄발전소는 오늘도 시민의 생존과 건강을 옥죄며 온실가스와 유해물질들을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평택 포승읍은 LNG 저장시설, 석유저장소, 해군 제2함대 사령부, 포승국가산단 폐기물소각장 등이 있어 환경과 건강 피해가 심각한데, 그중에서도 미세먼지를 대량 배출하는 대표적인 시설이 충남의 석탄발전소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석탄발전을 조기에 폐쇄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내 석탄발전소 59개 중 절반가량인 29개가 충남 당진, 태안, 보령 등 서해안에 줄줄이 입지해 있다”며 “2023년 기준, 충남의 석탄발전소는 총 7천167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 이는 전국 석탄발전소 배출량의 57%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충남의 발전소는 국내 전체 발전량의 18%에 해당하는 107.8T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당진석탄발전소 조기폐쇄, 시민 건강과 환경 피해에 대한 대책 강구, 산업통상자원부의 석탄발전 2030년 조기폐쇄 계획 수립 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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