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세교터미널부지 개발 본격…이권재 시장 “상반기 부지 매입”

오산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위치도. 오산시 제공
오산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위치도. 오산시 제공

 

10여년이 지나도록 방치된 오산 세교1지구 터미널부지가 개발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15일 오후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교1지구 터미널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소유인 이 부지는 오산시 세교동 585번지 22,897㎡ 규모로 지난 2012년 11월 세교1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준공된 이후 일반에 분양했으나 5차례 유찰돼 현재까지 미분양된 장기 미매각 용지다.

 

시는 이 부지를 매입해 오산도시공사에 현물로 출자해 오산 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이 부지를 개발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며 “현재 LH와 부지 매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상반기 중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도시공사가 개발 방향 등 구체적인 부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면 연내 개발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철 세마역 인근에 위치한 이 부지 주위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상가건물이 잇따라 건축되는 등 개발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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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경구기자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 예산 1조원 시대’를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교3지구 개발과 GTX-C노선, KTX 오산역 정차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4만평 규모의 신규물량 배정을 받은 지곶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자족도시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를 오는 2027년 준공하고, 대원2동 행정복지센터도 연내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옛 계성제지부지 개발, 서랑저수지 둘레길 조성, 청소년 수련원 건립, 부산동 생활문화센터 착공, 미니어처 빌리지 내 가족도서관 건립 등 주요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변화, 미래도시 오산 실현을 위해 앞으로 더 속도감 있고 혁신적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적극 행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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