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공무직노조 2024년도 임급교섭 '결렬'

화성특례시청 전경. 화성특례시 제공
화성특례시청 전경. 화성특례시 제공

 

화성특례시와 화성시공무직노동조합 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시 등에 따르면 시와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9시 ‘2024년 임금협상 제2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결렬됐다.

 

2025년도 임금협상 여부를 두고 양 측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시는 기본급 2.5% 인상 이후 기본급 5만원 인상을 내용으로 한 2024년도 임금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같은 3%를 2025년도 임금인상률로 제시했다.

 

생애임금 기준 도내 타 특례시 대비 임금이 높은 점, 지속적 교섭으로 인한 행정력 공백 방지한다는 이유에서다.

 

생애임금은 1호봉~31호봉의 임금 합계를 12개월로 나눈 금액으로, 기본급과 급식비, 명절휴가비, 고정수당이 포함됐다.

 

하지만 노조 측은 2024년도 제시안은 동의하나, 2025년도 임금인상률은 교섭을 통해 정해야 하며 시의 제시안은 노조의 임금 교섭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생애임금이 실질적인 임금과 차이가 있어 타 지자체와의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노조 관계자는 “2024년도 임금을 협상하는 자리에서 올해 임금까지 정하라는 건 권리를 포기하라는 말”이라며 “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임금이 많다고 하지만 직종별로 차이가 있으며, 생애임금을 기준으로 타 지자체와 비교하는 것은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임금안은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협상을 재개해 교섭을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직근로자는 모두 4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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