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신도시~월곶동 바다위 '보도교 설치' 추진

시흥 배곧신도시 전경. 시흥시 제공
시흥 배곧신도시 전경. 시흥시 제공

 

시흥 배곧신도시와 월곶포구가 있는 월곶동을 바다 위로 가로질러 연결하는 보도교 설치가 추진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해당 보도교는 배곧동 해송십리로에서 바다 건너 월곶동 월곶중앙로 일원까지 총연장 238m 규모로 사업비는 13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배곧신도시에서 월곶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려면 지난 2023년 10월 개통한 배곧~월곶 차도교(인도 포함)를 따라 2㎞가량을 가야 하는데 보도교가 설치되면 1.3㎞로 단축된다.

 

시는 두 지역 주민 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횟집이 많은 월곶동으로의 방문객 유치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보도교 설치를 추진해왔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도시계획시설결정을 고시하고 이듬해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까지 열었지만, 월곶항 국가어항 개발사업과 공사구간이 겹치면서 지난 2023년 4월부터 현재까지 사업이 일시 보류됐다.

 

시는 보도교 설치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7일 공무원, 시의원들과 함께 강원 춘천시에 지난해 말 개통한 보행교 '춘천사이로248'을 답사했다.

 

이 자리에선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설계와 아이디어 공유, 사업 추진 방향과 교량 형식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시는 월곶항 국가어항 개발사업 공사구간 간섭문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공사비 예산을 확보한 뒤 올해 상반기 중 보도교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쳐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배곧신도시와 월곶포구가 있는 월곶동을 바다 위로 가로질러 연결하는 보도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경관 디자인을 적용해 관광객과 주민이 자주 찾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라며 “보도교가 개통하면 월곶동 상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배곧신도시를 상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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