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는 숙박시설에 설치돼 있는 피난기구인 완강기를 투숙객이 입실 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체크인 완강기함 픽토그램’ 스티커를 제작해 의왕시 전체 숙박업소에 보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시 피난을 돕는 완강기는 속도조절기, 고정고리(후크), 로프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완강기함 내 보관해 객실 내부 탈출이 쉬운 창문 인근에 비치하고 있다.
하지만 객실 미관상 완강기함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놓거나 어두워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는 등 정작 화재 발생 시 완강기함을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서는 일종의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활용한 ‘체크인 완강기함 픽토그램’ 축광 스티커를 전국 최초로 자체 제작하고 완강기함에 부착해 투숙객 누구나 필요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특수시책을 마련했다. 축광형 스티커로 제작해 야간이나 화재 발생 시 어두운 곳에서도 신속하게 완강기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화재 발생 시 대피를 위해 완강기를 이용할 경우 완강기함을 먼저 발견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완강기함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소방서는 시에 있는숙박시설 14곳에 설치된 완강기 개수를 파악해 객실 내 모든 완강기함에 ‘체크인 완강기함 픽토그램’ 축광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1천매를 제작·보급했다.
황은식 의왕소방서장은 “이번 특수시책을 통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체크인 시부터 객실 내 완강기 및 소방시설 등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정착되고 화재 시 보다 안전한 피난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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