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한국나노기술원 반도체 산업 육성 '맞손'

반도체 R&D·인력 양성 협력

지난21일 정장선 평택시장이 한국나노기술원 접견실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지난21일 정장선 평택시장이 한국나노기술원 접견실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한국나노기술원(KANC)과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첨단 반도체 시설·장비·인력 등의 기반을 활용하고 반도체 분야 기술 개발과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시험장 지역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이날 한국나노기술원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박영일 한국나노기술원 이사장, 박노재 원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나노기술원은 반도체 관련 수도권 최대 개방형 연구·실증화 시설로, 나노소자 및 화합물 반도체 분야 공정 기술 개발,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인증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노·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첨단 반도체 시설, 장비, 인력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평택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한 반도체 실무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나노기술원이 운영하는 반도체 공정·장비 교육에 지역 내 재직자 및 구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양 기관은 협력 사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한국나노기술원의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시험장 지역센터를 평택시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1일 정장선 평택시장(우측에서 3번째)이 한국나노기술원 기술 개발 현장에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지난 21일 정장선 평택시장(우측에서 3번째)이 한국나노기술원 기술 개발 현장에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특히 반도체 설비 및 연구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평택시와 한국나노기술원의 선제적 지원을 통해 공정·소재 개발 및 제품화를 보다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선 시장은 "한국나노기술원과 같은 반도체·나노 연구 및 기업 지원에 역량을 갖춘 기관과의 협력은 평택시 반도체 산업에 든든한 동반자가 생겼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평택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과제 지원 및 실무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한국나노기술원과 적극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최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파운드리 생산라인 셧다운 해제 및 가동률 극대화 계획과 함께 평택시 반도체 산업이 다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노재 원장 직무대행은 "우리 기술원이 가진 역량을 활용해 평택시 반도체 기업의 기술 자립 및 제품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평택시의 유망한 반도체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한국나노기술원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나노기술원은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따라 2003년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수원 본원에 170여 대의 공정 장비를 갖추고 나노팹 활용 사업 및 나노 1인 창조기업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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