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면담을 갖고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와 관련해 피해주민 이주대책 마련, 승진과학화훈련장 운영 중단 등을 공식 요구했다.
포천시의회는 요구문을 통해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현실적인 이주대책 마련과 생계지원대책을 즉시 시행하고, 사격장 주변 주민 보호와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훈련과정의 안전관리 기준 강화,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승진과학화훈련장 운영 즉각 중단, 포천시 내 분산된 사격장 통합 운영 등을 요구했다.
특히 옛 6군단 부지 반환과 관련 불합리한 조건으로 진행되는 것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고, 15항공단 이전, 헬기 전용 작전기지 변경을 통해 고도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지난 7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 온 시민들을 위해 국방부의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임종훈 의장은 “오랜 기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놓은 시민들에게 이번 오폭사고는 그 희생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실망을 넘어 분노와 회의감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시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국방부가 책임 있는 답변을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포천 시민들의 오랜 희생과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주민피해 보상과 지원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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