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선 ㈜세계산전 대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고액기부자 등극…500만 원 쾌척

“부천이 키운 나, 이제 내가 힘이 되고 싶다”

전달식 후 기념 사진을 찍는 ㈜세계산전 지영선 대표(왼쪽)와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부천시 제공.
전달식 후 기념 사진을 찍는 ㈜세계산전 지영선 대표(왼쪽)와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 부천시 제공

 

부천시에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고액 기부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승강기와 주차기 전문업체 ㈜세계산전을 이끄는 지영선 대표다.

 

부천시는 9일 지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내며 고액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부천시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 개인이 낸 최고 금액으로 지 대표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나눔정신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 대표는 기부에 따른 답례품인 150만원 상당의 오정농협쌀을 지역 불우 이웃에게 다시 맡길 계획이어서 감동을 더 했다. ‘기부로 받은 것을 다시 기부한다’는 행보에 지역사회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충북 옥천 출신인 지 대표는 대학 시절 부천 원미구 소사동에 거주하며 부천과 인연을 맺었고 경인 CADO 총동문회장, 부천시 충청향우회 부회장, 부천FC1995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왔다.

 

지영선 대표는 “부천을 제2의 고향처럼 생각해 왔다.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를 이용하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알게 됐고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하게 됐다”며 “제1호 고액 기부자로 기록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보여주신 지영선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동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 외의 지자체에 연간 최대 2천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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