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최훈종 하남시의원, “문화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리”

최훈종 하남시의원. 하남시의회 제공
최훈종 하남시의원. 하남시의회 제공

 

지난 2011년부터 미사, 위례, 감일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맞춰 신도시 개발 일변도의 하남시가 문화유산 보존을 통한 역사적 정체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는 3기 신도시로 개발되는 교산지구의 경우, 한성 백제 등 역사 유물·유적이 풍부한 곳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민)은 15일 하남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역사 정체성 확보를 위한 하남시의 전향적 자세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이날 “모든 역사는 땅에 흔적을 남기며 그 흔적을 담은 문화 유산에는 그 진실이 새겨져 있다”면서 “하남시 신도시 개발 및 건설에 있어 문화 유적을 도시건설과 공존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사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최근 신도시 건설이 완결돼 가는 감일지구는 불특정 다수의 인구 유입과 함께 명실상부 하남의 가장 현대화된 모습으로 도시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미사지구의 경우 살기 좋은 도시기반 시설의 이미지와는 달리 오랜 기간 자연 부락 단위의 지역민들이 살았던 고유의 지명조차 사라졌으며 강마을이 간직한 정체성 조차 개발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시는 문화유적의 원형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교산신도시 발굴 조사 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한 지역의 역사 정체성은 그 지역민들의 애향심과 자존감을 갖게 하는 원천이고 문화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리”라면서 “소중한 문화유산이 개발로 사라져 그 정체성의 원형을 잃어버린다면 시민들의 의식에 자리하고 있는 귀향처 또한 사라져 매우 암울한 회색의 도시문화만 남게 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는 소신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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