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어르신들 건강 돌보는 양주보건소…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운영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3월까지 1천700여 어르신 건강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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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보건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동보건소가 거점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검진과 상담을 하고 있다. 양주시보건소 제공

 

양주의 서부지역은 병원 하나 없는 마을, 약국조차 멀기만 한 곳이 많다. 거창한 시스템보다 더 절실한 건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병원에 갈 수 없는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이다.

 

양주시가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9년째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를 운영,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양주시보건소가 운영하는 이동보건소는 그 역할을 9년째 묵묵히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첫출발 이후 병·의원 이용이 어려운 관내 37개 통·이 거점 경로당 66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검진과 상담, 기초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된 진료팀은 혈압, 혈당, 골밀도, 빈혈검사 등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살피며 지난 3월까지 약 1천700명의 건강을 챙겼다.

 

올해부터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예방과 돌봄까지 품는다.

 

각종 감염병부터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은 물론이고 구강보건, 치매 예방,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등 다양한 보건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촘촘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제 이동보건소는 어르신들이 이동보건소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시민 곁에서 함께 숨 쉬는 제2의 보건소로 자리 잡고 있다.

 

송미애 보건행정과장은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통해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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