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50여년간 ‘쿠니 사격장’으로 사용하던 아픔의 땅 화성 매향리에 희망을 상징하는 ‘평화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화성특례시는 21일 오후 매향리평화기념관 다목적실에서 ‘매향리 평화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정명근 시장과 배정수 시의회 의장, 전만규 매향리 주민대책위원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픔을 딛고 평화를 위해 싸워오신 전만규 위원장과 매향리 주민들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평화기념관은 화성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평화 순례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선 전만규 위원장, 건축가 마리오 보타 등 사격장 폐쇄와 기념관 건립에 공헌한 인물들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됐다.
특히 매향리 사격장 인근 거주 주민 46명의 애환이 담긴 유물 13점이 기념관에 기증됐다.
기증된 유물들은 매향리 사격장 역사 연구 등에 활용된다.
한편 매향리평화기념관은 건축면적 2천13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어린이체험실 ▲다목적홀, 2층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됐다.
기념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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