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동물보호센터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스템 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 1천500만 시대에 전국 지자체가 유기동물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독보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24일 시에 따르면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시동물보호센터는 2017년 동물보호과 신설 이후 개관했다. 이곳에는 강아지를 비롯해 300마리가량의 유기동물이 보호받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기준 유기동물 주인 반환 및 기증을 포함한 입양률이 82%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39%보다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치다.
고양이를 제외한 보호견 안락사율도 전국 평균은 19%이지만 용인의 경우 2%로 가장 낮아 우수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반려동물 복지 정책의 모범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시는 건강한 유기동물이 반려동물로 입양될 수 있도록 동물병원 운영을 통한 입양·기증 보호동물 중성화수술, 심장사상충 치료, 종합 백신접종 등을 시행 중이다.
동물 등록, 입양비 최대 15만원 지원, 입양 동물 무상 보험가입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입양 상담 ▲농촌지역 및 고령 입양자에 대한 찾아가는 입양시스템 ▲유기동물 입양 촉진을 위한 대학·기업 MOU 체결 ▲동물보호단체 협업 ▲보호동물 합사훈련과 미용 전문가 지원 ▲입양 쉼터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동물보호 및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반려문화 조성 지원조례’에 따라 반려동물의 날 기념 행사도 여는 등 도내 반려동물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경기도 반려동물 복지수준 실태조사 결과 복지 수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환경 기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동물복지 정책 만족도에선 도내 평균인 2.56점보다 높은 2.96점을 기록했다.
반려동물 관련 조례·정책·문화활동 항목에서도 도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물보호센터 운영 만점, 동물 관리 항목 91.6점, 인력 항목에선 87.5점을 기록하는 등 평가지표 전반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간의 노하우를 표준화해 표준운영절차(SOP)를 수립하고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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