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25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 확대 시행… 21개 노선에 적용

안양시 현금 없는 버스 확대 시행 안내 포스터. 안양시 제공
안양시 현금 없는 버스 확대 시행 안내 포스터. 안양시 제공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안양지역 시내버스 탑승이 더욱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승무원 운전집중도가 높아지고 승하차시간도 단축돼 운행시간 준수율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25일부터 공공관리제를 시행 중인 시내버스 21개 노선 226대를 대상으로 카드요금만 받는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운영키로 해서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금 없는 버스는 3월 경기도 최초로 1번과 917번 노선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이후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해 시행되며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되는 21개 노선은 1번, 1-1번, 20번, 3번, 33번, 5번, 5-2번, 52-1번, 55번, 60번, 60-1번, 80번, 81번, 8-2번, 87번, 10번, 11-2번, 11-5번, 15-1번, 83번, 917번 등이다.

 

승차 편의성과 운영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지역 시내버스에서 현금을 이용하는 비율은 0.5~0.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거스름돈 정산이 필요 없어 승무원들이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승하차 시간이 단축돼 운행시간 준수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함 유지관리비 등 연간 1억7천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카드 이용이 어려운 승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을 제공할 계획이다.

 

버스 내부에는 계좌이체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안내서가 비치되고 버스정류장과 버스에는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 및 충전할 수 있는 QR코드도 안내할 예정이다.

 

70세 이상 시민을 위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연 최대 16만원의 교통비 지원과 함께 현금 없는 버스 이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현재 약 3만3천명의 어르신이 이 지원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2027년까지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가 전면 시행되는 만큼 단계적으로 모든 노선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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