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혜, 국민의힘 청년최고 출마 선언… “보수 청년들의 언덕 되겠다”

金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 보수의 여전사”
정치대학원 등 청년정치 플랫폼 공약 제시

김다혜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장. 김한울 기자
김다혜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장. 김한울기자

 

김다혜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장이 오는 8월 22일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직에 출마한다고 30일 공식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의 울분을 대변하고, 당 내 청년정치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며 강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보수 청년 정치인들이 기댈 곳 하나 없이 절박한 심정으로 제게 출마를 권유했다”며 “그들의 외침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청년정치 현장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하며, “열정페이만 강요받다가 당을 떠나는 청년 정치인들의 뒷모습이 가장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정당 안에 청년 정치인재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부재해 유능한 인재들이 민주당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식 있는 청년들이 당을 등지고 떠나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정치 기반 구축을 위한 5대 공약으로 ▲청년 정치인을 위한 별도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차세대연구원’ 설립 ▲전국 청년들이 참여 가능한 ‘차세대정치대학원’ 운영 ▲청년당원 목소리 수집·분석하는 ‘AI기반 청년 아카이브’ 구축 ▲당원 가입 독려 위한 ‘가산점제도’와 ‘청년당원존’ 설치 ▲청년당원이 직접 정책의제를 제안하고 투표에 참여하는 ‘청년 당원 주권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달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제가 걸어온 길처럼, 청년정치를 위해서도 흔들림 없이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민주당사 앞 단식투쟁과 삭발투쟁, 최민희 전 의원의 막말 대응,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두 개 국가론’ 비판 등에서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 사람, 바로 김다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청년최고위원은 청년 정치인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야 한다”며 “청년의 이름으로 보수 정당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