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내려주는 '유아용 냉감침구', 성능·안전성은 제각각

무더위에 수요 느는 유아용 냉감침구 제품 비교·분석
소비자원 “기능성·안전성·가격 등 꼼꼼히 비교해야”

화면 캡처 2025-07-30 224435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는 사진. 이미지투데이

 

기초 체온이 높은 유아들이 여름철 사용하는 냉감침구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제품의 냉감 성능 및 안전성 등이 제각각이라는 한국소비자원의 시험 결과가 나왔다.

 

3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냉감 패드 및 매트 11종(8개 브랜드)을 대상으로 냉감 성능, 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기능성(차갑게 느끼는 정도와 흡수성 등), 색상 변화 및 내세탁성, 안전성 표시사항 및 제품특징(밀도, 두께 등) 등에 차이가 있었다.

 

기능성에 해당하는 접촉냉감의 경우, 패드 제품인 '베베누보', '포몽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열 통과 정도는 '베베데코', '아가방', '알레르망'의 냉감패드 제품이 몸의 열기를 가장 잘 빼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땀을 흡수해 수면 중 불쾌감을 줄여주는 흡수성은 '베베데코'와 '알레르망' 제품이 우수했다. 반면 '포몽드' 제품은 땀 흡수 정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침과 땀 같은 체액으로 인한 색상변화와 내세탁성의 경우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을 만족해 우수했다.

 

안전성 점검에서는 노닐페놀, pH, 폼알데하이드 등의 인체 유해물질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베베누보' 쿨매트 제품의 바닥 면에서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가 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 '머미쿨쿨' 쿨매트에서는 테두리 부분의 pH가 기준을 초과해 사용 전 세탁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36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사용하는 침구는 안전확인대상 어린이 제품으로 안전기준에서 요구하는 안전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두께, 무게, 치수도 제품마다 차이를 보였다. 두께는 '베베데코'의 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가 3.0mm로 가장 얇았다. 반면 '베베누보'의 하이퍼닉 쿨매트는 15.2mm로 가장 두꺼웠다. 무게는 '포몽드'의 리버시블 누빔패드가 610g으로 가장 가벼웠고, '밤부베베'의 서커스 냉감 모달 쿨매트 리버시블 제품이 1천600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밤부베베'의 서커스 냉감 모달 쿨매트 리버시블 제품이 16만7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6만9천900원의 '베베데코'의 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였다.

 

한편 '포몽드'의 리버시블 누빔패드는 제품에 필요한 표시 정보가 없어 기준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포몽드는 현재 해당 제품 표시사항 개선에 완료한 상태다.

 

소비자원은 "유아용 냉감 침구를 구매 및 선택할 때 기능성, 안전성, 가격 등의 시험·평가 결과를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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