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화물항공사 에어제타가 인천공항에서 첫 항공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에어제타 첫 항공편 운항행사’에는 김창규 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을 비롯해 김관식 에어제타 대표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에어제타의 출범을 기념했다. 에어제타는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가 통합해 만든 화물항공사다. 지난 2024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등이 제안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조건에 따라 출범했다.
에어제타는 에어인천이 소형화물기로 운항하던 중국, 베트남 등 단거리 노선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유럽,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흡수해 화물 네트워크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오는 2026년부터 대형기 도입과 노선 재편을 통해 인천공항 전체 항공화물 처리량의 약 17%(50만t)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전망이다. 이에 공항공사는 에어제타가 대한항공(49%)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의 화물항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에어제타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 인프라 배정과 조업사 운영, 공동마케팅, 화물노선 확대 및 슬롯 조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에어제타 출범은 인천공항의 화물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항공사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한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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