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3일 자신만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탄(윤석열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대여(對與) 강경 투쟁을, 찬탄(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극우 세력과의 단절을 강조했다. 주진우 후보는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이재명 총통 독재의 내란 몰이와 국민의힘 해산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야당 말살과 내란특검 저지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도 “단일대오로 뭉쳐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싸우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싸우지 않는 사람은 ‘배지’를 떼는 시스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 후보는 당의 현재 상태를 “비전을 찾을 수 없는 백지상태”라고 규정하고 극단세력과의 절연을 최우선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조 후보도 “잘못된 과거와의 완전한 절연을 통해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세대 교체론’을 주장하며 그간의 ‘대여 공격수’의 경험을 살려 ‘보수의 창과 방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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