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감전사고' 포스코이앤씨 전담수사팀 구성…피해근로자 사흘째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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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한 미얀마 국적 근로자가 사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6일 광명~서울 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 안전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총 18명으로, 한원횡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해 형사기동대 형사기동5팀 수사관들로 꾸려졌다.

 

전담수사팀 편성으로 기존 광명경찰서에서 담당하던 사고 수사는 이관될 예정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면허 취소, 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경찰은 곧장 수사전담 조직을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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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34분께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호흡이 돌아왔으나 사흘째 의식불명인 상태다.

 

한편 올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는 모두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 5일 반복된 중대 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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