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첫 공식일정 광명~서울 고속도로 사고현장 방문

6일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민병덕 위원장과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민병덕 위원장과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이 첫 공식일정으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6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 ‘안전 최우선 경영’ 실현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시작했다.

 

송 사장은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첫 공식일정으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1공구’ 건설현장을 찾아 사고 경위를 직접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확보와 국민적 신뢰 회복 전까지 사업 확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 인프라 사업분야 신규 수주활동을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또 송 사장을 중심으로 근본적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건설업계 전반 하도급 구조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제도적·현장적 보완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송 사장은“당장의 경영 성과보다 가장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의 각오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적인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34분께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호흡이 돌아왔으나 사흘째 의식불명인 상태다. 올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는 모두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 5일 반복된 중대 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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