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중 한 사람만 불구속해야 하지만 모두 구속해도 할 말 없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놓고 “윤 전 대통령의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021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조국 일가 수사할 때 부부를 모두 구속한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고 질문한 일이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부부 중 한사람만 구속하는 가족 공동체 수사의 관행이 아니냐는 질문이었다"며 “그 질문 후 하태경 후보를 필두로 나를 ‘조국수홍’이라고 덮어 씌우면서 내가 마치 조국을 수호하는 사람인양 몰아부쳐 곤욕을 치른 일이 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아무리 죽을 죄를 지어도 부부 중 한 사람은 불구속 해야 한다”는게 본인 지론이라며 “(김건희 여사) 사건에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만한 불구속 사유를 특검이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특검이 조국 전 장관의 선례를 따른다면 윤통으로서는 자업자득이니 할말은 없다”며 “대선 지면 윤통 부부 모두 감옥 가니 한덕수 내세워 장난치지 말라고 지난 대선 경선 때 경고까지 했었는데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6일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연루, 공짜 여론조사 의혹 등과 관련해 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직 또는 전직 영부인이 특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46분께 조사를 마치고 조서를 열람한 뒤 저녁 8시55분께 집으로 향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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