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이은해(31·여)와 조현수(30)가 16일 검거됐다. 인천지방검찰청이 이들을 공개수배한지 18일만이며, 검거팀의 인원 규모를 42명까지 늘린지 하루만의 일이다. 1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25분께 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이씨 등은 2019년 6월30일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A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수영을 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아무런 장비도 없이 계곡에 다이빙하도록 한 뒤 A씨의 구조요청을 무시하고 살해한 혐의다. 이들은 같은해 2월께 강원도 양양군의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독성이 치사량에 미치지 못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또 같은해 5월에는 경기도 용인의 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 A씨가 빠져나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이씨와 조씨는 연인사이로 8억원에 달하는 A씨의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이들을 경기도 고양경찰서에 인치할 계획이다. 인천지검은 이후 이들은 검찰로 옮겨 관련 수사를 이어간다.
고양 덕이지구·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발걸음이 빨라졌다. 해당 사업은 일산 대화역부터 파주 금릉역까지 10.7㎞ 구간으로 고양 덕이지구·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 조기 확정을 공약으로 채택(경기일보 2월21일자 5면)한 바 있다. 15일 고양 덕이지구와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고양 덕이지구(일산아파트, 신동아패밀리 5천여세대)는 이날부터 주민서명운동에 돌입,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서명부를 비치해놓고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덕이지구는 교통 소외지역이다. 파주시와 공동전선을 구축, 조속히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주민 A씨는(59·고양 덕이지구 일산아이파크 아파트) “이웃한 파주시는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을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시키고 한국형 뉴딜사업으로 민자사업을 유차하키는 등 전력투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고양시는 무슨 결정장애가 있는 것처럼 나서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서명으로 호소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도 운정신도시연합회를 중심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에 대선 공약대로 조기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장은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이 운정신도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 우선순위 투표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광역교통망이다. 더 이상 희망 고문이 되지 않도록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채택한 조기 추진 약속을 지키라”며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에 다각도로 건의, 국정과제에 채택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국민의힘 선대위 원희룡 정책본부장(현 국토부장관 지명자)에게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 조기 추진을 건의, 확약을 받았다. 고양시는 “그동안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 간 공조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며 “덕이지구가 교통소외지역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은 지난 2016년(제3차)과 지난해(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각각 반영됐다. 지난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 민자사업으로도 선정되면서 KDI의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나 B/C분석 결과 경제성이 충족되지 않아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
수업 중인 40대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의 직업전문학교 고교생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2시부터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군(18)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발겼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수업중이던 교사 B씨(4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또 범행을 말리는 C군(18) 등 동급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A군은 수업시간에 잠을 자다가 B씨로부터 꾸짖음을 듣자 교실 밖으로 나가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훔친 뒤 돌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6월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총 11곳의 선거구에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3~5인 선거구)가 시범 도입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4인 이상 선거구 분할 가능 조문 등을 삭제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경기 용인정(민주당 이탄희), 경기 남양주병(민주당 김용민), 인천 동구미추홀갑(민주당 허종식) 등 11곳에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된다. 아울러 전국 광역의원 정수와 기초의원 정수를 각각 39인, 51인 증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100일 된 영아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15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분께 산본역 동부사거리에서 안전순찰 활동 중이던 순찰차로 30대 여성 A씨가 다가왔다. A씨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근시간에 맞물려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었던 당시 경찰은 싸이렌을 울리며 A씨 차량 앞에서 에스코트 지원을 했고, A씨는 순찰차의 안내 도움을 받으며 25분가량 소요 예정이었던 병원 도착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했다. 영아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덕흥·양휘모기자
검찰이 3기 신도시 내 땅 투기 혐의로 기소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 A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 오형석 판사 심리로 열린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줄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업무상 알게 된 정보로 토지를 매입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4월 내부 정보를 이용,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의 농지 1개 필지 1천500여㎡를 3억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토지를 매입한 시기는 안산 장상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한 달 전이며, 매입비용 3억원 가운데 2억원 이상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공판은 오는 6월17일이다.
시흥 매화지구 도시개발사업 확정에 이어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구간 내 ‘매화역(가칭)’ 신설이 확정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매화역 건설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환영하며 “매화역은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시흥시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거점”이라고 밝혔다. 매화역은 신안산선과 경강선이 지나가는 더블 역세권으로, 시흥시청역과 KTX 광명역 사이에 건설된다. 임 시장은 “매화역에서 여의도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 시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동부권 대중교통 인프 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매화역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매화역이 신설되면 매화일반산업단지 내 근로자와 입주기업, 지역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강선(시흥~성남)이 순차적으로 개통하면, 매화역은 광역철도 2개 노선이 정차하는 더블역세권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매화역 건설 비용과 향후 운영 손실 비용은 시흥시가 전액 부담한다. 사업 시행은 넥스트레인㈜이, 사업 관리는 국가철도공단이 각각 담당한다. 임병택 시장은 “시 재정 투입 등에 따른 부담과 어려움이 있지만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개통은 오는 2025년 4월 예정이며, 매화역을 비롯한 추가 정거장(장래역) 건설사업은 2026년 말 준공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매화동 288-1번지 일원 132만6천㎡, 총사업비 1조1천129억원을 투입해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되는 시흥 매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지난 3월 국토부 협의를 마쳤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 12월까지이다.
술자리에서 다투다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공무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엄철 부장판사)는 15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시 모 구청 직원 A씨(27·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를 던진 사실은 있으나 살해나 가해를 위해 던진 것은 아니라 고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충분히 피해자가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흉기의 형태나 공격한 부위를 보면 범행 당시 행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며 “피고인의 고의를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6일 오전 3시께 김포시 풍무동 한 오피스텔에서 동갑인 연인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B씨와 다투다 홧김에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B씨 지인 2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을 먹다 기분 나쁜 소리를 듣고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의류수거함에서 상습적으로 여성 속옷을 훔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오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정께 오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설치된 의류수거함 내 담겨 있던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다. 앞서 의류수거함 관리 주체인 오산시재활용협회는 '계속 여성 속옷이 없어진다'는 민원을 시에 제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산시통합관제센터 측은 폐쇄회로 (CC)TV 확인을 통해 A씨의 절도행각을 포착,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 조치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그동안 해당 의류수거함에서 여성 속옷 90여점을 훔쳐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경구·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