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완벽한 조화

아침이 되면 아름다운 해는 떠오르고 저녁이 되면 해가 지면서 어둠이 드리워진다. 자연은 규칙에 의해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며 질서정연하다. 이러한 원리대로 사람들은 자신의 톱니를 돌려야 한다. 자신의 톱니를 잘 돌리지 못할 때 전체는 멈추든지 아주 서서히 돌게 될 것이다. 결국, 그 속도는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속도는 정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필요한 속도보다 느리면 멈추는 것과 같다.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에 대해 생각해 본다. 신은 우리 인간이 특별해지는 데 필요한 준비를 갖추고, 그렇게 될 수 있는 은사를 주었다고 한다. 그것들 중 선을 행할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잠재력이다. 우리는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한다. 이런 단순한 사실은 우리가 위대해질 수 있는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다는 증거가 된다. 우리는 신으로부터 계획하신 존재가 될 수 있으며 신성한 잠재력을 이루겠다는 소망과 신의 도움으로 모든 부분을 성취할 수 있다. 우리가 완벽하지 못할지라도 노력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한다면 가능하다. 또한, 살면서 우리의 주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행사할 기회도 주어진다. 다른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좋은 표준을 드높이도록 영향을 미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단순한 행위들은 무수히 많다. 이러한 행위들은 우리의 생활을 더 고결하게 해준다. 또 다른 조화는 남성과 여성의 조화를 들 수 있다. 전 세계 정착의 역사에서는 거친 사내들이 모여 많은 마을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많은 여성이 도착하여 교회와 학교를 짓고 질서정연한 환경을 조성해서 비로소 문명화된 삶이라고 부를만한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또한, 여성들의 도덕적인 삶과 긍정적인 영향력은 사회에 유익을 가져왔다. 여성들의 용기, 공감력, 관계개선, 문화 향상 등과 같은 속성, 큰 그림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부분을 보는 특성 등이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가져다준다. 남성과 여성의 아름다운 조화는 역사적으로 보나 현재 상황에서 보나 정말로 균형을 찾고 있고 정착되어 가는 것 같다. 이렇듯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는 물론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또한, 우리가 가진 힘과 수단 이상으로 더 빨리 달음질하거나 더 일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부지런히, 성실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이 어느 지점에 있든 상관없이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고 새롭고 발전된 모습으로 살겠다는 목표를 가질 때 우리의 삶은 행복과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정승자 곡반초등학교 교장시인

[삶과 종교] 고인돌에 새겨진 별과 삶 그리고 종교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에 대해 많은 것이 알려졌다. 신천지교도 중에 청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한다. 나의 20대를 돌아보건대, 이 시기에는 삶과 죽음 그리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공부하게 된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절실하게 묻게 된다. 우리 인간은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삶에서 의미를 찾으며 살아가는 존재자다.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낀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는 삶의 의미를 묻는 가운데, 보살핌, 돌봄에 대한 사유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것은 아주 고대로까지 올라간다. 우리 한반도에는 5만기 이상의 고인돌, 선돌이 있다. 강화도나 순천 및 화순, 안동 그리고 평양과 황해도 등에는 집단적인 고인돌들이 있다. 그런데 이 고인돌 중 일부 덮개돌에 다채로운 별구멍들이 새겨져 있다. 이 별구멍들을 만든 이들은 어떤 목적과 어떤 의미를 가지고 하늘의 별자리들을 이 바위에 구멍으로 새긴 것일까? 몇몇 역사학자들과 과학자들과 천문학자들 그리고 철학자들이 관심을 두고 그것을 발견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이를 더 해석해가려고 한다. 고인돌들의 별구멍들은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새겨진 천문도와 유사하다. 선사시대에 하늘을 관측하고 별자리에 대한 지식이 쌓이고 전승되면서 고구려의 고분벽화에도 전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조선시대 권근(權近, 1352-1409)에 의해 만들어진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에도 전승되고 있고, 또 그것이 오늘날 쓰는 1만 원권 화폐에도 그 일부가 디자인되어 있다. 선사시대부터 우리 민족은 하늘을 관측하면서 별자리들을 만들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왔다.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에게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그 망각의 역사조차도 잊힌 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고인돌의 덮개돌에 새겨진 별구멍은 해와 달 그리고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이다. 이 별들은 당시 우리 고대 한국인들이 하늘과 땅을 오랫동안 관측하여 그 규칙성의 발견을 통해 그 하늘과 땅과 그 위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불멸성을 사유하고 보살피며 만들어낸 틀이다. 고인돌은 우리 한국 고대문명의 기원을 알리는 징표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침묵하라고 하고, 또 노자(老子)는 말할 수 있는 도는 상도(常道)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고인돌도 침묵 속에서 많은 말을 던지고 있다. 그것들의 현존이 선사시대 우리 민족이 보던 하늘과 별들이 여전히 우리에게 우리의 망각을 넘어 빛나고 있다. 하늘에는 저 하늘과 낮에는 태양이 밤에는 달과 별이 우리를 영원히 돌보는 존재고, 땅은 하늘과 협력하여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키우는 존재다. 그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인간은 그 사실을 발견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영원히 우리 미래에도 남을 큰 돌에 그들의 혼을 새겨 넣어 우리를 돌보는 것이다. 모든 종교가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 자신의 삶을 보살피고 돌보는 종교가 되길 기원한다. 김원명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ㆍ청주에 주민친화형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 본격 추진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ㆍ이하 한난)가 대구ㆍ청주에 주민친화형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난은 친환경ㆍ고효율ㆍ저탄소 에너지인 집단에너지 보급 확대 및 정부의 미세먼지 배출저감 정책이행을 위해 대구ㆍ청주 지사에 추진 중인 LNG 열병합발전설비 개체사업과 관련,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 주기기구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난은 오는 8월 사업자 선정 후 내년 중에 본격적인 공사를 착공, 오는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의 청정연료 전환 요구에 따라 200MW급 LNG 열병합발전설비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한난은 발전소 외관디자인을 친환경성을 주제로 주민 친화적으로 설계해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발전소의 외관디자인은 주변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등 인문학적 개념을 조화롭게 담아 친환경적으로 설계하는 한편, 발전소 부지 내에 산책로, 주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주민친화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개체사업에 따라 철거예정인 연료탱크를 개조해 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난 관계자는 한난은 대구ㆍ청주지사의 LNG 열병합발전설비 사업을 친환경ㆍ주민친화적으로 설계ㆍ시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적극 도모함은 물론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경기관광공사, 코로나19 위기극복 시ㆍ군과 함께 한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유동규)가 시ㆍ군 단체장 릴레이 만남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나서고, 31개 시ㆍ군 관광 빅데이터도 구축한다. 경기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관광산업 전반이 침체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시ㆍ군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협력,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시ㆍ군으로 찾아가고 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4일에는 박윤국 포천시장과 안승남 구리시장을, 지난 9일에는 조학수 양주부시장을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경기관광공사는 포천시 및 구리시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체계, 경기도의 특별지원자금 운영 계획 등을 공유하고 경기관광공사의 협조를 구했다. 특히 포천시는 온천지역 개발 재개와 함께 태권도 국기원 분원, 드론산업 기반의 민간항공 활성화에 공사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 구리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따른 푸드테크 도입 관광테마파크화와 동구릉 등 고구려 유적과 연계한 캠핑장 조성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양주시에서는 경원선축이나 경의선축으로 관광권역을 구분하고, 인접 시ㆍ군과 협업을 강조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앞으로 31개 시ㆍ군 모두와 직접 만나 현안 과제인 코로나19는 물론 향후 관광 정책분야에서 체계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31개 시ㆍ군 관광 전 영역에 대한 정책 데이터를 확보해 빅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분석, 경기도 31개 시ㆍ군 관광정책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광협력지도 제작과 동시에 경기도 관광경쟁력 지수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31개 시ㆍ군의 대표 관광 스토리를 시ㆍ군으로부터 추천받아 개발가능성을 검토,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로 만들어 시ㆍ군별로 랜드마크화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유동규 사장은 경기도 관광이 결국 31개 시ㆍ군 관광이라며 지금까지는 부족했지만 현안인 코로나19는 물론이고, 앞으로 시ㆍ군과 깊이 있게 협력해 관광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동규 사장은 오는 12일 김광철 연천군수, 김성기 가평군수와 만난 코로나19 관련 관광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캠코 경기지역본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극복 적극 동참… 사옥 방역과 직원 예방 활동 등 실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양기영)는 코로나19 예방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사옥 방역과 직원 예방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직원들로 구성된 자체 출입통제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민원인 및 고객들이 드나드는 1층 로비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으며, 경기지역본부 내에 입주해 있는 수원시 어린이 장난감도서관을 포함해서 사옥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또 근무 중 마스크 사용을 생활화하고 회식을 포함한 집단 모임을 없앴으며, 임산부와 만성질환자에 대한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등 자체적인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 본사와 함께 COVID-19 확진자 치료와 방역에 힘쓰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취약계층 등을 격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방역지원물자를 기부해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기영 본부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시설물 방역과 방문하는 고객들에 대한 점검을 통해서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조기에 퇴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일산백병원 코로나19 확진자, 16명과 접촉 파악…병원 외 추가 동선 없어

지난 9일 고양시 일산서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서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11일 최종 확진 된 A씨(56ㆍ여)의 접촉자가 파악됐다. 고양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3분부터 11일 오전 8시 30분까지 일산백병원 응급실 다인 격리실에 머물렀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현장조사 실시 결과, A씨의 접촉자는 병원 관계자 10명, 환자 2명, 보호자 4명 등 총 16명이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중이며, 병원 외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파주시 와동동 거주자로, 9일 오후 5시 3분께 폐렴과 저혈압 증상으로 일산백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에 일산백병원은 A씨를 응급실 격리병실에 입원시키고 코로나19 1차 검사를 실시했으며, 다음 날인 10일 오후 1시 30분께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이어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를 통해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으로 파주시보건소가 A씨 딸(18)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딸도 이날 확진 판정됐다.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해외여행 또는 대구ㆍ경북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의 1차 양성 판정 이후, 10일 오후 2시부터 응급실을 임시폐쇄 하고 병원 전체 방역을 진행했다. 응급실 내에서 A씨와 접촉했던 환자 2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응급실 방역 소독을 마친 상태로, 12일 오전 8시부터 응급실 진료를 재개 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