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kt 돌풍에 설레는 봄… 팬들 함성 뜨거웠다

5회째를 맞은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2018’이 1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창단 이후 4번째 시즌을 맞이한 프로야구 kt wiz의 선전을 기원하고 시민 서포터즈 붐업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경기발전연구원 주관,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 kt wiz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5천여 명의 야구팬과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전해철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임종택 kt wiz 단장, 장유순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이 참석해 함께 kt wiz의 선전을 기원했다.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은 김주일 kt wiz 응원단장과 공식 치어리더인 ‘lady wiz’, 마스코트인 ‘빅’ㆍ‘또리’와 함께 응원 안무를 직접 배우는 시간에 이어 시민응원단장 콘테스트에서는 깜찍한 응원으로 우승을 차지한 황다은양(10ㆍ수원시 권선동)에게 kt 연간 시즌권 및 유니폼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의 사회로 인기 아이돌 틴탑이 히트곡 ‘투 유(To You)’, ‘나랑 사귈래’, ‘긴 생머리 그녀’ 등을 열창해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걸그룹 모모랜드와 위걸스ㆍ제이모닝ㆍ마이틴 등이 야구팬과 도민들을 매료시켰다. 이재율 부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kt wiz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세를 몰아 올해는 꼭 가을야구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이 수원의 대표 야구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매년 열성적으로 참여해준 수원시민과 kt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kt의 가을야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김광호기자 이모저모전구컵·프리저브드 공예 행사 인기 ○…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전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페이스 페인팅과 전구컵 만들기, 프리저브드 공예 행사 부스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로 장사진. 어린이들은 긴 줄에도 부모님 손을 꼭잡고, 저마다 즐거운 얼굴로 행사에 참여. 매년 인기를 끌었던 페이스 페인팅 외에도 올해는 전구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전구컵 만들기와 특수처리 된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직접 화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기도. 부모와 함께 왔다는 신현서(8ㆍ광명시)군은 “부모님과 처음으로 야구장에 와서 신나는 응원을 즐기고, 직접 꽃화분까지 만들어 기분 최고”라고 만족한 표정.황다은양, 시민응원단장 콘테스트 1위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에서 개최되는 시민응원단장 콘테스트에서는 깜찍한 안무를 선보인 황다은양(10ㆍ수원시 권선동)이 1위에 올라. 최종 4명의 경쟁자들과 함께 우승을 다툰 황다은양은 kt 선수들 응원곡에 맞춰 완벽한 안무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아. 심사위원장을 겸한 김주일 kt wiz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은 황 양의 수준급 춤솜씨에 만장일치로 1위로 선정. 황 양은 우승소감에 대해 “평소 박기혁 선수 팬인데 오늘 맹활약해서 더 기쁘다. kt도 올해 나처럼 꼭 1등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시민 봉사자들 곳곳서 도움의 손길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이란 이름에 걸맞게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한국NGO레인보우 소속 7명의 봉사자들과 중ㆍ고ㆍ대학생 등 학생 봉사자들 25명이 행사부스 안내에 나서. 특히, 한국NGO레인보우에서 온 7명의 봉사자들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 페이스 페인팅과 전구컵 만들기, 프리저브드 공예 등을 지도. 봉사자들을 이끈 한국NGO레인보우의 김선영(46ㆍ광명시)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수원 시민들과 함께 하게 돼서 매우 뜻깊었다”며 “kt의 가족단위 팬들이 세 가지 행사 부스를 코스로 돌며 모두 참여할 정도로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언.모모랜드 등 걸그룹에 남성팬 ‘심쿵’ ○…축하공연에서 레인보우 지숙이 MC로 등장하자 5천여 관객들의 박수와 뜨거운 함성으로 공연장이 들썩. 지숙은 자신이 ‘수원의 딸’임을 강조하며 kt 열성팬임을 자처. 이어 최근 ‘뿜뿜’으로 인기몰이 중인 걸그룹 모모랜드와 위걸스, 제이모닝 등이 잇따라 등장하자 객석은 후끈(?) 달아올라. 특히, 이날 행사에 참가한 30여 명의 국군 장병들은 일제히 괴성을 지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 MC 지숙이 이들의 열띤 호응(?)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땀을 흘리기도. 김광호기자

[경기만평] 하늘에서라도…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이달 중순 시행… 24개 시·군 중 10곳 참여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우여곡절 끝에 이달 중순 시행될 전망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버스조합과 표준운송원가 협상이 사실상 타결되고, 1일 2교대를 위한 400여 명의 운전기사 충원도 90%이상 이뤄졌다고 판단해 이달 중순께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노선이 있는 도내 24개 시·군 1천70여 개 노선 중 10개 시·군 15개 버스업체 59개 노선 630대의 광역버스가 참여한다. 전체 광역버스의 3분의 1이 참여한다.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시·군은 양주, 용인,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과천, 군포, 안양 등 14개 시·군이다. 반면 참여하지 않는 지자체는 고양, 성남, 수원, 화성, 안산, 부천, 시흥, 김포, 오산, 광명 등 대부분 대도시 지역 10개 지자체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사업비는 202억 원으로, 도와 해당 시·군이 50%씩 분담한다. 도는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버스운송비용 정산시스템을 이날 일가정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서비스 평가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표준운송원가에 대한 합의가 잠정적으로 이뤄지는 등 이달 안에 광역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도의회의 반발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이달 중 시행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또 이달 시행한다 하더라도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버스 준공영제는 서울·인천 등 6개 광역시처럼 공공기관이 수입금을 관리하고, 운행실적에 따라 원가를 보전해 주는 것이다. 도는 입석률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단계로 광역버스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선호기자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前 도지사 유력

자유한국당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러닝메이트가 될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6)를 유력 검토, 현·전직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지사·서울시장 후보로 동시 출격할 지 주목된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1일 “홍준표 대표가 김 전 지사를 만나 (서울시장) 출마를 제의했고, 김 전 지사로부터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전 지사는 부천 소사에서 3선(15~17대)을 한 뒤 경기도지사 재선(4~5대)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탄핵 정국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며 극우 행보를 보여준 김 전 지사를 서울시장에 내세우려는 것은 다양한 정치 이력과 행정경험 뿐만 아니라 보수 우파를 결집하려는 승부수로 해석된다. 김 전 지사는 지난 30일 김무성 의원, 이재오 전 의원과 공동으로 ‘사회주의 개헌 저지 투쟁본부 위원장’에 임명됐다. 홍 대표의 제안도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홍위병식 좌향좌 개헌은 안된다. 헌정 70년 동안 선배님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를 무너트릴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힘을 합쳐서 홍위병식 좌향좌 개헌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충남지사 후보로 민선1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져 전·현직 경기도지사 3명이 동시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재민기자

민주당 경선모드 전환… 오늘 광역단체장 후보면접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본선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수도권 및 호남 지역의 경우 경선을 통한 후보자 선출을 세웠으며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지역에 한해 예외적으로 단수공천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2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부터 시작해 호남·영남 등으로 이어진다. 경기에서는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 이재명·양기대 예비후보가, 인천에서는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 김교흥·홍미영 예비후보가 각각 면접심사에 나선다. 면접심사는 1인당 10분씩 진행되며 주로 필승전략과 당 기여도, 도덕성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각자 자신의 강점과 본선 경쟁력을 피력하며 경기·인천 탈환의 적임자임을 자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당선 가능성(30%), 도덕성, 업무수행능력, 정체성, 면접(이상 각 15%), 기여도(10%)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경선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서류심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등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경기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과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에 대해서는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에서의 경선 흥행 여부가 전국의 선거 판도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데다 지지율 격차 등의 이유로 후보를 단수공천할 경우 당내 갈등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권리당원 투표 50%-안심번호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민주당 경선은 오는 9일부터 22일 사이에 이뤄지며, 수도권 경선이 가장 나중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송우일기자

한반도의 봄 알린 태권도…16년만의 평양공연 北 환호

16년 만에 성사된 우리 태권도시범단의 평양공연이 1일 오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범 공연에는 북측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김영호 내각 사무장, 김경호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 김춘식 국가체육위원회 서기장 등 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김일출 태권도시범단 총괄단장, 나일한 시범단 단장이 자리했다. 공연이 열린 평양 태권도전당은 평양 만경대구역 청춘거리에 있다. 25만㎡ 부지에 연면적 1만8천㎡ 규모의 북측 태권도 경기·훈련기지로 1992년 개관했다. 공연을 앞두고 전광판에는 '남측 태권도시범단의 평양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왔다.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 20여 명은 평양 태권도전당 메인 경기홀의 2천300여석의 관람석을 가득 메운 북측 관중들 앞에서 50분 동안 단독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점화(點火), 가슴에 불을 붙이다'가 주제로, 1부 '효(내면의 행)-다지다'와 2부 '예(외면의 행)-행하다'로 구성됐다. 가볍고 경쾌한 리듬에 맞춘 승무 퍼포먼스에 이어 도를 연마하는 스승과 제자들의 상황극 형태 품새 퍼포먼스가 피리소리와 북소리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호신술 시범, 고공격파, 감각격파 등 화려한 발차기 시범과 도복 띠로 눈을 가린 채 공중회전 발차기로 목표물을 맞히는 공연도 진행됐다. 여성 단원들은 부채춤과 어우러진 품새, 부드러운 선율의 음악에 맞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동작을 선보였다. 북한 주민들은 공연 초반에 의자에 기대어 지켜보다가 격파가 시작되자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관심을 보였고, 시범단이 클럽댄스 음악에 맞춰 공연을 하다 박수를 유도하자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노래 '풀타오르네'(FIRE)에 맞춰 공연하는 부분에서는 표정이 굳었고, 박수를 유도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공연은 '고향의 봄', 편곡된 '아리랑'에 맞춘 퍼포먼스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최휘 위원장은 "성의있게 (공연을) 준비했다"고 평가한 뒤 "태권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점을 서로 배워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의성 태권도시범단 주장은 평양에서 처음 공연을 한 데 대해 "태권도는 뿌리는 같지만 (남북이) 성장은 다르다"며 "저희 태권도를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 격파에서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쳐줘서 기쁘게 할 수 있었다"며 "남북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같이 합동 시범해서 '태권도가 하나다'라는 사실을 알리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태권도시범단이 방북해 시범 공연을 한 것은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대한태권도협회가 2002년 9월 평양에 파견돼 태권도전당에서 두 차례 시범 공연을 선보인 후 처음이다. 태권도는 남북 모두의 국기(國技)로 뿌리는 하나지만 분단 후 70여 년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남측 태권도가 WT를 중심으로 올림픽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변화해온 반면 국제태권도연맹(ITF)이 주축이 된 북측은 '무도'로서 태권도의 원형을 유지하며 발전해왔다. 이번 공연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는 남북 화해 무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시범단은 2일 오후 4시 30분에 평양대극장에서 북측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과 합동 공연을 한 뒤 예술단과 함께 3일 밤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제5회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6·13 중계석_‘수성 vs 탈환’ 의정부] 안병용 ‘3선’ 가는 길… 걸림돌은 ‘토박이’ 김동근

여야별 시장후보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의정부 지역정가는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시장의 3선 도전 성공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 한국당의 양당구도가 될 것인지? 아니면 바른미래당까지 포함, 3당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이럴 경우 판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5선의 민주당 문희상 의원과 4선의 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각각 지역 정치를 대표하면서 대리전 양상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민선 5, 6기에 이어 7기도 수성을 목표로 당력을 결집시키고 있다. 한국당은 더는 못내 준다며 탈환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여느 때보다 격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지난해 하반기 일찌감치 3선 도전 의사를 피력한 안 시장 외에 시민단체 활동을 해온 문화재 제자리 찾기 연구원 구진영씨(31)가 예비등록을 한 상태다. 구씨는 지난 8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젊은이에 희망을 주려고 나섰다”고 밝혔지만 지역사회에선 인지도가 없는 정치신인이다. 안 시장이나 구 예비후보 모두 지난 27일 공천신청을 했다. 한국당에선 김동근 전 경기도 제2부지사(56)와 치과의사출신인 천강정 한국당 의정부 갑 당협위원장(50)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지사는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100만 시민의 시대 의정부를 만들겠다’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천 위원장도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은 모두 공천을 신청해 당원 50%, 시민 50% 경선이 예상된다. 다만 한국당 소속 지역 도, 시의원과 당 관계자들이 중앙당에 천 위원장의 ’리더십’을 문제삼는 탄원서를 내 공천에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경호 전 경기도의회 의장(58)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의장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했다. 중앙당의 상황 등을 주시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각 당 공천일정에 따라 내달 중순 이후 후보가 정해질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당내 기반, 인지도, 당선 가능성 등을 볼 때 민주당 안병용, 한국당 김동근, 바른미래당 김경호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그러면서 안병용 대 김동근 양자구도나 김경호까지 3자 구도의 판세를 점치고 있다. 안병용의 손을 드는 측은 지난 8년의 시정을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면서 다진 지지 기반에 복합문화단지 개발 등 의정부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데 점수를 주고 있다. 반면 김동근 지지자들은 의정부공고를 나온 토박이로 의정부 부시장, 경기도 제2부지사 등 27년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의정부를 새롭게 바꿔나갈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김경호 전 의장은 민주당 성향의 표를 일부 잠식할 가능성이 높아 거취가 주목된다. 의정부= 김동일·박재구기자

막 오른 ‘4월 국회’… 정상회담·개헌·추경 곳곳 뇌관

여야가 2일부터 시작되는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개헌, 남북·북미정상회담 등 주요 아젠다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4월 국회가 오는 6·1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선거 판세를 의식한 여야 간 전면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4월 국회를 진행한다. 4월 국회에서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새롭게 여야 협상 테이블에 참여, 4개 교섭단체 체제로 운영된다. 오는 9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 관련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여야는 또 10~12일 대정부 질문을 통해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대정부 질문은 10일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11일 경제 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이뤄지며 하루에 12명이 출격한다. 또한 여야는 4월 국회 중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헌 연설에도 의견을 모은 상태다. 향후 문 대통령이 국회에 연설과 관련해 요청하면 청와대와 국회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 무엇보다 4월 국회에서는 추경을 둘러싼 여야 간 기 싸움이 불을 뿜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4조 원가량의 추경안을 편성했으며, 오는 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6일 국회로 넘어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고용 위기와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일이라며 추경의 당위성을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올해 본 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추경을 하겠다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더욱이 야당 일각에서는 여당의 추경 움직임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추경’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개헌 문제 역시 정면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주장대로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해서는 다음 달 4일까지 국회 합의안을 도출해야 하지만 한국당은 ‘지방선거 이후 개헌 투표’를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더욱이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구제 문제 등 개헌의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 간 입장 차가 극명한 상태다.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다음 달 이뤄지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핵 문제 역시 여야의 ‘핵심 충돌 포인트’로 꼽힌다. 잇따른 정상회담 결과가 지방선거는 물론 향후의 정국 주도권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여야의 대결이 고조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민·송우일기자

[6·13 물밑현장] 양기대 ‘투쟁의 역사’ 시리즈 공개… 온라인 홍보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일 ‘양기대의 투쟁의 역사’ 시리즈를 공개하며 온라인 선거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8년 4월 민주화 투쟁이 뜨거웠던 시절에 입사한 동아일보에서 수없이 많은 부정부패 세력을 세상에 알리며 적폐청산의 선봉에 섰다”며 기자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에 펜을 들이댔던 16년 동안 위협과 협박이 끊임없던 삶이었지만 불의한 권력, 부패한 집단의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며 “오직 깨끗한 사회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 그것이 저의 소명의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예비후보는 “2004년 1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하며 두 번의 총선 낙선, 8년간 광명시장으로 일하고 또 이렇게 경기도지사에 도전해오는 오늘날까지 저의 소명의식은 단 하루도 변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기자 시절 강한 카리스마를 무기로 깨끗한 세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면,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상생의 정치를 위해 부드럽고 온화함을 무기로 묵묵히 투쟁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예비후보는 앞선 31일 성남 탄천 걷기대회와 용인에서 열린 반려동물 나눔축제에 참가하고 1일에는 여주 세종대왕 영릉을 방문하는 등 주말동안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광폭행보를 벌였다. 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