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문갑도, 아름대운 벽화마을로 재탄생

인천 옹진군 덕적면의 작은 섬마을 문갑도가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재탄생했다. 노후화돼 삭막했던 마을 안길 담장이 문갑도 주민의 고기잡이 풍경, 다듬이질, 우물가 풍경, 굴 따기 등 옛 생활상을 담은 정겨운 그림으로 채워졌다. 옹진군은 지난달 20일 그림 그리기 작가와 재능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문갑도 주민들은 그림 그리기 작가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그림 그리기 작업을 보조했다. 특히 옹진군은 재료비 등 행정지원을 하고, 작가들은 재능을 기부했다. 옹진군 덕적면 문갑리는 지난 2011년 18억 원의 예산을 들여 토탈디자인 빌리지 조성사업을 통해 유수지 공원 조성, 돌담 및 산책로 조성, 하수우수관 정비, 주민 쉼터 조성, 약수터 및 우물을 정비해 도서환경을 개선하고 아름답고 쾌적한 섬마을로 탈바꿈했다. 이를 통해 2011년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주민들이 직접 주관한 제1회 문갑도 자구리 축제가 개최되는 등 서해안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이번 재능기부 그림 그리기 협약을 통해 문갑도가 아름답고 정겨운 섬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경관을 개선해 관광객 증가 및 주민소득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