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리틀야구선수단 윤무선감독

“야구불모지인 광명시에 야구부가 창단되어 어린 꿈나무들이 타 지역으로 전학가지 않고 관내 중·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꿈이 이뤄지길 바랄 뿐입니다” 광명시 리틀야구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윤무선 감독(30·전 현대유니콘즈). 윤 감독은 오로지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15명의 선수들과 함께 광명 동초등학교에 마련된 동계훈련장에서 오늘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93년 창단돼 열악한 환경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리틀야구단은 야구불모지인 광명시에 야구붐을 일으키는 초석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어린이 날 기념 명전사배 전국리틀야구 대회에 출전해 교체선수 하나 없는 9명의 선수만으로 3위에 입상, 이들을 지켜보던 학부모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윤 감독은 광명시에 하루빨리 중·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돼 재능있는 어린 꿈나무들이 마음껏 야구를 하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동장을 누비고 있다. 윤 감독은 “야구 선수로서 고장의 명예를 지키고 더 나아가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틀야구단은 야구를 사랑하는 꿈나무들을 모집(초등학교 4·5·6학년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있으며, 리틀야구단을 후원해 줄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문의전화 681-5605)./광명=권순경기자skkwon@kgib.co.kr

한경대 졸업앞둔 최학수 평택시의회의장

‘성명 최학수, 학번 99124019, 동물질병학 B0 축산미생물학 A0 유우학 B0 현장실습 A1 전공세미나 B4’ 오는 2월 국립 한경대 동물생명자원학과를 졸업하는 만학도 최학수 평택시의회 의장(54)의 99학년도 2학기 학업성적 이수표다. 신청학점 19, 취득학점 19, 평점합계 70.00, 평점평균 3.68의 우수한 성적으로 이학사 학위취득을 앞둔 형설의공을 남몰래 쌓아왔다. 지난 74년 안성전문대를 졸업한지 20여년이 지나 한경대에 진학한것은 평소 지녀온 학구열을 불태우기 위해서였다. 농정발전의 미래상을 축산분야에서 찾고자 동물생명자원학과를 선택했다. 아침 6∼8시까지, 저녁 8∼10시까지 선거구를 순회, ‘걸어다니는 민원해결사’로 불리는 시의원으로, 또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는 시의회의장으로서의 바쁜 의정활동속에서도 날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3시간동안 공부를 했다. 기왕 늦게 시작한 배움인만큼 젊은 사람들보다 앞서야겠다는 생각의 ‘아름다운 오기’가 그로 하여금 긴장을 늦추지 않은 만학의 체력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태권도 5단으로 관내 미군부대 체육관에서 태권도 보급훈련을 시키기도 했으며, 경기도 태권도협회이사, 평택시·군 태권도협회장 등을 지내며 경기도 태권도계를 오늘의 반석위에 올려놓는 중추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배움에는 나이가 있을 수 없어요…” 라고 말하는 ‘늦깎이 학사’는 “집사람이 그동안 고생했다” 며 만학의 영광을 부인 김은숙씨에게 돌렸다. /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안양 동안구청 민원실 김옥분씨

안양시 동안구청 민원실을 방문하면 항상 밝은 미소로 민원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공무원을 만날 수 있다. 구가 올들어 친절서비스 실천과 참봉사 행정 실현차원에서 전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실시하는 칭찬릴레이에 첫번째 칭찬공무원으로 선정된 김옥분씨(30·행정8급). 김씨는 지난 92년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후 여러 동사무소를 거치면서 동료 직원들은 물론, 방문 민원인들에게 친절공무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호계1동 근무당시에는 새마을업무를 담당, 하천변 제초작업 등 남자공무원도 하기 힘든 업무를 맡아 강한 책임감을 보여주었는가 하면, 부흥동 근무때는 민원인들의 방문시간을 고려해 자신이 직접 야근근무에 임하기도 했다. 또 현재 동안구 시민과 병무담당업무를 맡아오면서 타업무 민원상담자에게도 일일이 다가가 알려주는 자상함까지 보여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술에 취해 민원실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손수 녹차를 대접하며 민원해결을 도와주고 있어 ‘녹차공무원’으로도 불리고 있다. 김씨는 “동료 공무원들도 민원인들을 성심성의껏 친절하게 대하는데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돼 부끄럽다”며 “앞으로 더 나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