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천본부가 인천의 에이스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와 관련해 오는 22일부터 예금주들에 대한 대지급에 나선다.예금보험공사로부터 대지급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농협 인천본부는 20일 에이스저축은행 인근에 위치한 인천중앙지점(남동구 구월동)과 간석지점을 지급 대행은행으로 각각 선정했다.이들 지급대행점에는 예금보험공사 직원이 배치돼 예보 명의의 통장을 개설, 에이스저축은행 예금주들에게 1인당 2천만원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한다.오는 11월21일까지 2개월 간 지급될 에이스저축은행의 가지급금 대상자는 부천상동지점(2만2천980명)을 제외한 인천에만 4만8천311명에 달한다.농협 인천본부는 22일 가지급금 지급이 개시되면 예금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전담창구 2~3곳씩을 배정, 우수인력을 배치하고 직원교육과 가지급금 관련 번호표 제조 등 대지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국내 대표 유통업체인 이랜드그룹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송도에 들어서고 본사 이전도 추진된다.송도국제업무단지(IBD) 개발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20일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이랜드 그룹사인 ㈜이랜드리테일과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NSIC와 이랜드는 사업성과 매장 수준 등의 검토 통해 올해 안에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송도 커낼워크 시설에 들어설 프리미엄 아울렛은 4만4천880㎡ 300개 점포 규모로 내년 초 오픈 예정이다.NSIC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또 이랜드그룹 본사 또는 계열사의 송도 이전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최근 이랜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 이랜드 본사 송도 이전을 위한 브리핑을 했으며 이랜드 측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 동아백화점, 뉴코아, 2001 아울렛 등 45개 점포를 운영 중인 유통회사로, 모 기업인 이랜드그룹은 2011년 총 매출액 10조가 예상되는 패션유통 전문기업이다.NSIC 관계자는 이미 파주 아울렛, 여주 아울렛, 김해 아울렛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인천공항도 가까운 커낼워크는 더 큰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커낼워크 상업시설은 송도를 대표하는 쇼핑 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19일 오전 9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S웨딩홀 앞. 에이스저축은행 설명회가 열린 이곳에는 자신의 예금은 전액 보장받을 수 있는 지, 어떤 방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지를 알아보려는 예금주 수천명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관련기사 3면지체장애인인 이모씨(38여남동구 구월동)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간신히 설명회가 열리는 S웨딩홀 2층을 찾았다.그러나 이씨는 정원을 2배 이상 초과한 600여명이 들어찬 웨딩홀에는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밖에서 22일부터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만 듣고 돌아서야 했다.이씨는 오늘 아침에서야 뉴스를 보고 알게 돼 부랴부랴 거래내역을 조회해봤더니 매달 붓는 적금 160만원이 새벽 3시께 자동인출됐다며 토요일인 17일이 인출날짜라서 당연히 인출 안됐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경기도에서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서 오전 6시부터 건물 앞에서 기다렸다는 박모씨(63)는 곧있을 막내딸 결혼 자금인데 일부라도 찾을 수 있는건지 궁금해서 도저히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며 불안감을 표했다.사람들이 많이 몰려 설명회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예금주들은 분통을 터트리다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40대 주부 김모씨는 지금 여기 모인 사람들이 어떤 심정으로 온 사람들인데 이렇게밖에 응대를 못하냐면서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소리도 안들리는데 아침일찍 사람 불러놓고 장난하는거냐며 화를 냈다.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오전 11시 등 모두 4차례의 설명회를 열었으나 몰려드는 인파를 전부 수용하지 못해 급하게 설명회 장소를 추가로 물색했지만 예금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예금보험공사는 설명회를 통해 예금자 1인당 원리금 기준 5천만원 이하의 예금을 전액 보호받을 수 있으며, 오는 22일부터 11월21일까지 2개월동안 예금 중 최대 2천만원까지 가지급금을 준다고 밝혔다.해당 저축은행 영업점(본점 및 지점), 농협중앙회 대행지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dinf.kdic.or.kr)으로 신청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에이스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등이 대주주와 연관된 사업장에 거액을 대출해주거나 차명계좌를 동원해 불법영업한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에이스저축은행은 파주 선유리 공동주택 사업과 고양시 일산터미널 신축 사업에 전체 여신한도의 70%에 달하는 6천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해줘 BIS 비율이 지난해말 8.2%에서 -51.1%까지 떨어졌다.김미경박용준기자 kmk@ekgib.com
인천시 도시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세부 구역을 나눌 때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 개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9일 제195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허인환안병배 의원이 발의한 인천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보류했다.이 조례 개정(안)은 도시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세부 구역을 나눌 때 주민공람, 지방의회 의견 청취, 공청회 및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는 촉진지구로 지정된 동인천역 주변 개발을 놓고 공영 및 민간개발, 재개발 취소 등 의견이 분분해 사업이 표류하자, 시가 사업 진행을 서두르기 위해 이 지구를 6개 구역으로 나눈 뒤 구역별로 주민 여론에 따라 개발 방식을 달리하기 위해 추진됐다.그러나 위원회는 이날 촉진지구 안에서 구역으로 나누는 것이 주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항인데도, 각종 행정절차를 밟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이재호 시의원은 상위법에선 개발계획의 경미한 변경 사항에 대한 사항은 지자체의 조례로 정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어느 정도가 경미한 것인지에 대한 기준조차 없다며 이는 주민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개발이 추진되는 것으로, 시의 도시재생 정책에 큰 오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병철 위원장도 이 조례에 따라 구역을 함부로 나눠 개발할 경우 주민들에게 공람절차가 잘 시행되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의 알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일희 시 도시계획국장은 의회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한국전력 인천본부 등이 지난 15일 발생한 정전 사태와 관련 915 정전 피해 신고센터를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운영한다.19일 한전 인천본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접수 기간은 20일 오전 9시부터 10월4일 오후 6시까지로 증빙서류 제출은 10월10일 오후 6시까지다.신고 접수는 한국전력 각 시군구 지점에서 전화와 방문, 팩스로 또는 한국전력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다.신고 편의를 위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일반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소상공인은 인천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접수 가능하다.피해 보상은 지식경제부가 소비자단체와 기업인,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한 정전피해보상위원회에서 마련한 정전피해보상지침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청라지구의 명칭을 청라국제도시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IFEZ는 이날 청라지구의 사업 명칭을 IFEZ 청라지구에서 IFEZ 청라국제도시로 변경하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확정 승인했다.이번 명칭 변경은 국제업무(금융)와 관광레저, 첨단산업, 주거지 등 청라 개발 컨셉에 부합되는 명칭으로 바꾸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에 따라 이뤄졌다.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도 그동안 지속적인 명칭 변경을 요구해왔다.IFEZ는 지난 8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청라국제도시로의 명칭 변경과 기타 경미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이 접수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 및 승인했다.IFEZ의 한 관계자는 사업지구의 명칭 변경으로 청라지구 홍보와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류제홍 jhyou@ekgib.com
인천시가 중소기업제품전시장 부지를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출자키로 해 논란(본보 8월3일자 1면)을 빚는 가운데 이재호 시의회 부의장이 이같은 시의 방침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이 부의장은 지난 16일 열린 제1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가 단기적인 부채 수치 축소에만 급급, 공공성을 훼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시가 빚더미에 올라앉은 도개공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지역 기업이 기증한 공공사실 부지를 도개공에 출자하고, 이 땅을 용도변경해줘 개발시킴으로써 도개공의 부채를 해결하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이 부의장은 시가 도개공의 부채 해결을 위해 이 땅을 넘기는 것은, 술주정뱅이 부모가 어린 자녀가 설날 받은 세뱃돈을 빼앗아 술값으로 쓰고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이 부의장은 시가 도개공에 출자하려는 부지는 한 기업이 개발이익금 중 일부를 공공시설 용도로 시에 기부한 땅으로 인천시민들을 위해 활용되어야 할 공공의 자산이라며 시는 이 땅을 연수구에 관리전환하는 등 애초 목적에 맞도록 존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도개공의 부채 원인은 도개공이 인터넷교육방송사업, 하수처리장 환경개선사업 등 무분별한 사업 확장이 그 원인이라며 이 같은 부실 운영에 철저한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단기적인 대책으로 일관한다면 다음 집행부에선 훼손된 공공성 회복에 더 많은 시민의 희생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역 제2금융권 중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본사가 있는 에이스저축은행과 송도국제도시에서 지점을 운영 중인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9만여명의 예금주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 금융위 회의를 열어 업계 2위인 토마토저축은행과 인천지역 대형 저축은행인 에이스저축은행을 비롯한 7개 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부과했다.이들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에이스 -51.1%, 토마토 -11.47%)이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을 거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으나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영업이 정지됐다.영업정지는 이날 낮 12시부터 내년 3월17일 자정까지 6개월 간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 만기연장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영업이 정지된다.다만 관리인을 선임하고 45일 이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정상화 과정이 달성될 경우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에이스저축은행의 예금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예금자 수는 8만1천300여명에 달하며, 토마토저축은행 송도지점은 전체 예금규모 1천780억원, 예금자 수는 8천여명이다.예금자보호법 보호 대상인 원리금 합산 5천만원 이하 예금자는 19일 오전부터 각 지점별로 열리는 설명회를 통해 차후계획을 설명한 후 오는 22일부터 예금의 85%, 최대 2천만원까지 가지급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에이스저축은행의 5천만원 이상 예금규모는 2천130억원, 예금자 수는 3천625명으로 1억원 이상 예금자가 100명, 2억원 이상 17명, 4억원 이상 8명, 10억원 이상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고액예금자는 부실책임자의 은닉재산 환수 등을 통해 파산배당금을 극대화하고, 불완전판매로 인한 후순위채권 피해자에 대해 금감원의 후순위채 피해자신고센터를 통해 구제할 계획이다.A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의 경영진단 결과, 영업정지 조치를 받게 돼 당분간은 문을 닫고 인수자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며 증자를 하더라도 요구하는 5%는 맞추기 힘든 만큼 우선 예금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세계 유수 언론들이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를 교통거점 친환경계획 도시분야의 아시아 대표 주자로 주목하고 있다.CNN 뉴스 프로그램인 더 게이트웨이(The Gateway)는 최근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송도IBD를 기획 보도하고 있다.더 게이트웨이는 전세계 주요 교통 거점을 심층 취재하는 시리즈물로, 이달 동안 특집으로 방송하고 있다. 이 방송은 첫회를 통해 송도IBD는 공항 근접성과 글로벌 비즈니스의 물리적 속도를 중요시 하는 도시개념인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의 전형이라며 인구 이동 역학관계가 빠르게 변화되는 시대에 맞춰 도시 개발의 해답이라고 소개했다.해외 유명 주간지인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지난 12일자 특별 환경 리포트를 통해 송도IBD를 최첨단 친환경 기술의 시험대로 주목했다.특히 25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와 모든 편의시설들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하도록 철저하게 계획된 마스터 플랜, 기존의 전기나 천연가스 시스템을 대체한 에너지 효율적인 지역난방 시스템 활용 등을 강조했다.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도 지난달 메가 월드(Mega World)코리아 편을 통해 송도IBD를 아시아의 떠오르는 별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송도IBD를 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소개하면서 서해를 간척해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부터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 빌딩, 최첨단 네트워크 환경, 쓰레기 중앙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했다.이밖에도 미국의 공영 전국 라디오 방송인 NPR(National Public Radio)을 비롯해 4~5개 외국 언론들이 다음달초부터 송도IBD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들을 방송한다.스탠 게일 NSIC 회장은 송도IBD는 사상 유례 없는 규모로 바다를 메워 도시로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해외 유력 매체들의 끊임 없는 관심들이 이어지고 있다며이는 아시아의 경제 및 문화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송도IBD 위상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