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대한항공, 진에어 등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의 지분 격차가 1.5%포인트로 좁혀지면서 호반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통한 항공업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한진칼 보유 지분을 종전 17.44%에서 18.46%로 늘었다는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공시했다. 호반건설 계열사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여에 걸쳐 장내에서 한진칼 주식 64만1천974주(0.96%)를 매입했고, ㈜호반은 지난해 3월 3만4천주(0.05%)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호반호텔앤리조트과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6.81%, 0.15%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미 한진칼 지분 11.5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호반건설은 창업자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지만 공정거래법에 따른 동일인(총수)은 여전히 김 회장이다. 호반건설은 2022년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의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 2대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도 호반건설은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 매입했다. 한진칼은 지난달 22일 기준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보유 지분(10.58%)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율은 19.96%다. 다만 3대 주주인 미국 델타항공(지분율 14.9%)은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돼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도 방어할 수 있다는 게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호반건설 “단순한 투자목적…경영권 분쟁 확대해석 말아야” 호반건설은 단순한 투자라고 설명하지만 10년전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인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확대가 항공업 진출을 위한 포석일 가능성도 거론되는 이유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는 어디까지나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경영권 분쟁이라는 확대해석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호반건설의 추가 지분매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장보다 29.93% 급등한 11만5천900원을 기록,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한진칼우 주가 역시 전장 대비 29.98% 급등한 2만9천700원으로 뛰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HS화성(대표이사 회장 이종원)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사이언스파크 기숙사 신축 공사를 수주하면서 입지를 확장한다. HS화성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연세사이언스파크(YSP, Yonsei Science Park) 기숙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수주금액은 약 770억원이며, HS화성의 지분은 90%(693억원)다. YSP는 연세대학교와 인천광역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연병 혁신 클러스터로, 기업·대학·연구소·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사업화해 다시 교육과 연구로 환류시키는 미래형 혁신 생태계다. HS화성이 이번에 수주한 YSP 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9천755㎡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7월 착공, 202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HS화성은 지난 2월 같은 부지 내 ‘연세대학교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는 등 수도권 건축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김현오 HS화성 건축개발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YSP 기숙사 수주는 HS화성이 수도권 건설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건설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흥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보였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163억원,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손실 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 수요 둔화와 프로젝트 지연, 환차손 등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117억원 증가했다. 신성이엔지는 동남아, 인도, 동유럽 등지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이차전지·고부가 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린환경 사업부문은 1천74억원의 매출과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국·폴란드·헝가리 프로젝트 지연이 주된 원인이다. 다만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등으로 산업군을 확장하며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124억원 매출, 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공사 지연과 태양광 모듈 판가 하락,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부 프로젝트에서 매출 반영이 지연됐지만, 하반기에는 EPC 중심의 실적 회복과 함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주력 분야와 고부가 신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략 거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인력·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60년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생겨났다. 개별 기업들의 기초역량을 높이고 자생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였다. 정부와 지자체는 중소기업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지원 조례 제정 ▲3개년 기본계획 수립 ▲예산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을 ‘관리 대상’이 아닌 ‘육성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직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잔존한다. 경기도의 경우 현재 89개의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있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조합원사만 5천264개에 달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30%가량이 경기도에 밀집된 만큼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은 커져만 간다. 이에 경기일보는 중소기업주간(5월12~16일)을 시작으로 지역경제의 주춧돌인 경기도 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만나 중소기업계 현안 및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 최고의 협동조합들이 있는 곳이 경기도입니다. 기초산업을 꽉 잡고 있지만 무엇이든 ‘혼자 하는 일’은 없으니 여러 지역, 여러 조합과 함께 나아가야겠죠.”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 제11대 경기중소기업회장으로 취임한 설필수 회장(65)은 유일금속의 대표이면서 안산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회장, 기업인, 조합 이사장으로서의 목표는 조금씩 다를 수 있어도 결국 지향점은 같다. 설 이사장은 “회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어려운 기업과 어려운 조합이 너무 많구나’라는 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대(對)정부 활동보단 지방자치 시대에 맞춰 자치단체들과 시민들을 향해 ‘서로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이 조합은 1976년 한국도금공업인협의회 결성을 시작으로 1979년 창립해 현재 111개사의 입주업체와 1천119명의 고용인원을 두고 있다. 2013년엔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대한민국 제1호 도금 지방산업단지로써 자부심을 품고 있다. 설 이사장은 “저희는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건축자재, 의료기부품,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데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으로 사실상 자동차 관련 업체만 살아있다. 그럼에도 매출은 많이 떨어졌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매칭사업 확대 등을 통한 경제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의 미래를 위해선 ‘인력난 해소’, ‘현실적인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세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정부는 청년 인력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기엔 어렵다. 퇴직자와 외국인이 채우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라며 “인건비, 전력요금, 기타 원자재 등을 포함한 납품대금연동제를 통해 협동조합을 지원해주길 바라며, 주요 산업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등 세금을 줄여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미국발(發) 관세 파동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기에, 차기 정부가 중소기업계를 포함한 뿌리산업계 전반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설필수 이사장은 “무엇보다 지금은 ‘일’이 없다. 치솟는 환율, 기업인에 대한 색안경 등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다음 정부가 경제를 살려줘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진 뿌리산업, 특히 경기도 뿌리산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투자 없는 급성장은 없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송석진)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패밀리데이 행사장에서 지난 10일 열린 이 캠페인은 ‘안전한 일터, 모두의 행복’ 슬로건을 걸고 전개됐다. 캠페인에선 가족 포스터 공모전 전시 및 시상식, 안전체험관 체험 행사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현대자동차㈜ 및 협력사의 근로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안전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안전이 당연한 가치로 여겨질 수 있도록 산업현장과 일생생활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도 “임직원 및 협력사 가족이 함께 참여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의식이 널리 확산돼, 지난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들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연휴 동안 ▲롯데그룹 ▲현대백화점·아울렛 ▲에버랜드 등의 대형 기업들은 인기 캐릭터와 손을 잡고 전시, 팝업스토어와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주목할 점은 모두 오래전부터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쌓아온 ‘스테디셀러’ 캐릭터가 채택됐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이 지난달 25일부터 진행 중인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에서는 1997년에 첫 방영된 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가 운영됐다. 해당 만화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개인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120만명 이상 다녀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도 판교점, 김포점 등 전국 지점에서 오는 31일까지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열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하는 행사로, 주요 공간이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사랑 받고 있는 ‘미키마우스’로 꾸며졌다. 에버랜드는 ‘산리오 캐릭터즈’와 함께한 튤립축제를 진행했다. 방문객들을 맞이한 헬로키티(1974), 포차코(1989), 시나모롤(2001) 등은 모두 수십 년 간 인기를 누려온 캐릭터들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 축제에는 지난 한달 동안 5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캐릭터가 마케팅에 주로 쓰이는 이유를 ‘검증된 인기’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테디셀러 캐릭터들은 전 연령층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캐릭터 행사가 낯선 방문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업들은 항상 ‘실패로 끝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려 한다”며 “행사 진행에 있어서는 특히 여러 세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어려움을 겪는데, 스테디셀러 캐릭터가 보완점이 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최신 유행 캐릭터는 화제성이 높지만 공략할 수 있는 고객층이 젊은 세대로 한정될 수 있는데, 스테디셀러 캐릭터는 그렇지 않다”며 “방문객들도 자기가 잘 아는 것이 눈에 보이니까 반가운 마음에 더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인도에 새로운 가전공장을 마련한다. 1997년 마련한 노이다 공장과 2004년 완공한 푸네 공장에 이은 3번째 인도 현지 가전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마련된다. 2026년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컴프 생산 라인이 순차 가동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의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인도 시장, 성장 잠재력 높아…올해 가전 시장 규모 210억달러 전망 LG전자가 투자를 결정한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국제 통화 기금(IMF)은 인도의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2032년 말 10조달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올해 GDP는 4조3,000억달러로 2015년 이후 10년만에 2배 이상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가전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인도 가전 시장 규모는 2019년 110억달러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21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경제 성장으로 인한 중산층 증가와 도시화 확대가 가전제품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도남아시아팀장은 인도의 GDP가 빠르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이라 예측하며 “충분한 가처분 소득을 가진 중산층이 빠르게 늘면서 기본적인 식료품 이외 가전 등 소비도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세계 최대 인구 보유했지만 가전제품 보급률 낮아 낮은 보급률도 인도 가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으로 거론된다. 현재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했지만 가전제품 보급률은 낮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 가전제품 보급률은 △냉장고 38% △세탁기 17% △에어컨 8%에 불과하다. 향후 인도 가전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들도 앞서 인도 시장에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진출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 중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인도 세탁기, 냉장고, TV, 에어컨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LG전자는 △수질 고려 정수기 △전력 공급 중단에도 냉기를 보존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 등 인도 시장 수요에 맞춘 현지 맞춤화 전략을 내세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2월 인도 현지 사업장에 방문해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LG전자, 3번째 현지 공장 마련하며 인도 ‘국민 브랜드’ 목표 인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다진 LG전자는 이후 인도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 스리스타에 3번째 현지 공장으로 착공하는 가전공장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다. 향후 늘어나는 가전 수요를 신규 공장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스리시티 가전공장 건설은 인도의 진정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LG전자의 의지를 담은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도 인도 현지 3번째 가전공장 착공과 관련해 “역동적이고 숙련된 인력과 사업 친화적인 생태계를 갖춘 인도는 2027년까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되기 위한 궤도에 올라있다”며 “글로벌 기업에게는 인도의 성장 궤적에 발맞출 수 있는 놀라운 기회다. LG전자는 인도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인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리시티 신규 공장, 인도 인접 신흥 시장 ‘글로벌 사우스’ 진출 고려 이번 LG전자의 신규 공장 착공은 인도에 더한 인접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의 진출도 고려한 투자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을 의미한다. 현재 선진국들과 비교해 경제 수준이 낮지만 향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들이다. IMF는 2029년까지 글로벌 사우스의 GDP가 연평균 6.3%로 선진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스리시티 가전공장을 통해 신흥시장 글로벌 사우스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동과 남아시아 등 인도 인근 국가에도 스리시티 공장에서 생산한 가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새로운 현지 공장 마련이 LG전자의 인도 가전 시장 점유율 1위 경쟁력을 공고히하고 신흥시장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유수 멀티플렉스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이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 확보를 위해 이번 MOU를 맺었다. 현재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를,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은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손익 개선 및 신규 투자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특히 OTT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사에서 확보한 IP와 축적된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신규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고, 개선된 수익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중앙그룹 측은 “차별화된 상영 환경 구축, 안정적인 한국 영화시장 투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번 합병의 주요 골자”라며 “침체된 한국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한국 방산 업체가 세계 군용 레이더 시장의 중심에 올라섰다. 기술 이전을 거부당하며 군용 레이더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이제 세계의 몇 안되는 장거리 레이더 자체 개발 기술 보유국이다. 자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은 군용 레이더 수출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군용 레이더, 방어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 군용 레이더는 군사 임무에 사용되는 레이더를 의미한다. 항공기, 선박, 지상 등 다양한 목표물을 탐지하고 원거리 탐지, 사격 통제, 미사일 유도, 전자전 등에 활용된다. 항공기나 미사일과 같은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기에 방어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 받는다. 국방기술품질원 지휘정찰2팀 김도영 선임연구원은 “레이더는 전투 과정에서 적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기회를 제공하며 전략적인 운용으로 전투 상황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에 특정 환경에 맞춘 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 분야 레이더는 방공·해안 감시·지상 감시 등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기계식 레이더에서 AESA(능동 전자주사식) 레이더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ESA 레이더는 전자적으로 빔의 방향을 변경하거나 집중시킬 수 있어 기존 기계식보다 더 넓은 범위와 정밀도로 목표를 추적할 수 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 증가에 군용 레이더 시장 성장 기술 발전과 함께 군용 레이더 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군용 레이더 시장 규모는 460억7,000만달러로 평가 받았다. 2032년까지는 연평균 20.96% 성장한 2,111억2,000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시장 성장은 지정학적 불활실성 증가로 인한 국가 방공 시스템 및 레이더 조달 증가가 견인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국가 간 분쟁 심화로 인한 안보 우려 대응을 위해 국방 예산을 확대하며 군용 레이더를 포함한 첨단 기술에 투자 중이다. 여기에 2020년대 발발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활약한 드론 및 무인 항공기 탐지를 위해 군용 레이더의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H&I글로벌리서치는 “군용 레이더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국가 안보 강화의 필요성, 무인 항공기의 위협 증가, 정교한 탐지 능력을 필요로 하는 스텔스 기술, 글로벌 방위 부문 전반의 현대화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세계 12번째 장거리 레이더 자체 개발 국가 군용 레이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개발 기술을 확보한 국가는 10여개국에 불과하다. 이 중 장거리 레이더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선진국과 군사강국에 한정된다. 여기에 한국도 2020년대에 장거리 레이더 개발에 성공하며 장거리 레이더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15년에는 미국으로부터 AESA 레이더 기술 이전을 거부당한 후 자체 개발에 착수해 2020년에 시제 1호기를 출고했다. 세계에서 12번째로 AESA 레이더를 개발한 사례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장거리 레이더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대형 안테나 설계제작과 방열 기술, 신호 집중 운용 및 최적화 기술, 특정 주파수 대역 질화갈륨 소자 기반 반도체 송수신모듈 개발 등 다양한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방위사업청 윤창문 감시전자사업부장은 “이번 장거리레이더 개발 성공은 우리 군의 방공작전 전력 향상은 물론 함정·항공기·유도무기의 핵심 성능을 담당하는 국내 레이더 기술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장거리 레이더가 K-방산 성공을 이어나갈 또 하나의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LIG넥스원, AESA 레이더 수출 경쟁력 강화 자체 개발 기술 확보는 수출 성과로도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AESA 레이더 안테나를 이탈리아 방산업체에 수출했다. 국내 첫 AESA 레이더 안테나 수출이다. DS투자증권 강태호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레이더 기술력과 관련해 “방공 무기체계 레이더 부문에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며 “레이더는 방공 무기 체계에서 핵심 요소인 만큼 매출 비중이 크다”고 평가했다. LIG넥스원은 다목적 경전투기 FA-50에 탑재될 공랭식 AESA 레이더를 선보였다. 해당 레이더가 탑재되는 전투기인 FA-50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수입해 운용 중이다. 방위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레이더의 자체 기술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은 향후 세계 군용 레이더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3~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학회’에서 짐펜트라 글로벌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종전 셀트리온의 정맥주사 형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집에서 혼자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미국소화기학회는 소화기학 관련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해마다 각국의 소화기 질환 의료 전문가 1만여명 이상이 참석하고 약 4천개 이상의 초록 및 포스터를 발표하는 등 염증성 장질환 분야 관련 최신 의료 트렌드를 공유하는 학술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 1~2년간 장기 추적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에 대한 내용으로 5건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중등도 및 중증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 유지 치료 중 환자 약물 반응 ‘예측 인자’ 확인에 대한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구 결과 짐펜트라 유지 요법을 받는 동안 약물 반응 소실을 보인 환자는 2년까지 반응을 유지하는 환자와 달리 치료 초반부터 기저 특성 및 임상적 반응 양상에서 특이 지표를 보였다. 이는 치료 초기에 미리 양을 늘려 투여를 하는 것이 치료 조절 및 약물 유지 등에서 효율적인 치료 요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셀트리온은 앞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서 공개한 짐펜트라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사후 분석으로 관련 포스터 4건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짐펜트라의 다양한 유효성 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하는 만큼 의료진의 제품 신뢰도 및 처방 선호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학술 대회 기간 동안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염증성 장질환 의료진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짐펜트라 치료 효능과 제품 경쟁력을 조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소화기 학술 대회를 통해 공개한 짐펜트라의 다양한 유효성 연구 데이터에 대해 글로벌 석학들의 호평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 역시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