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인천 ‘곤두박질’

인천시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7위 목표 달성에 불안감을 드리웠다.인천은 대회 이틀째인 7일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쳐 금 7, 은 11, 동메달 13개로 전남(금 8, 은 10, 동 21)에 이어 메달 순위 13위로 추락했다.특히 인천시는 첫 날 선전을 펼쳤던 구기단체종목서도 부진을 면치 못해 2년 연속 7위 목표달성이 차질을 빚을 우려를 낳고있다.이날 보디빌딩 남자 일반부 90㎏급에서 강경원(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은 김덕수(대구시청)을 제치고 우승, 대회 12연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또 수영 여일반 자유형 400m에서 서연정(인천시청)은 4분19초41의 기록으로 이지은(울산시청4분19초69)을 0.21초차로 누르고 금빛 물살을 갈르며 대회 4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이클 여고부 스프린트에서는 조선영(인천체고)이 1위를 차지했고, 정구 남대부 복식에선 김기효-서권(인하대)조가 결승서 김범준-전지헌(대구카톨릭대)조를 4대0으로 꺾고 깜짝 금메달을 선사했다. 반면 9개 종별에 출전,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예상했던 태권도는 모두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맛보는 등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한편 구기단체 종목에서 배구 남고부 인하부고와 검도 고등부 서운고, 하키 남고부 계산고, 축구 여고부 인천디자인고, 남대부 인천대는 모두 패하며 8강에 오르지 못해 기대를 저버렸다.체전 특별취재반

전국체전 오늘의 하이라이트

■ 핸드볼=남고부 부천공고 vs 강원 삼척고남고부 부천공고를 포함해 종목 4개 종별 중 3개 종별 예선전에서 막강 전력의 강원도 팀과 맞붙게 된 경기도 선수단은 6일 여고부 1회전 경기에서 구리여고가 황지정산고에 32대34로 패하는 등 대진운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부천공고 역시 1회전에서 맞붙는 삼척고를 제칠 경우 결승까지 무난한 대진을 받은 편이라, 이날 승부의 중요성을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하지만 지난 88회 대회 우승팀 삼척고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테니스=남대부 명지대 vs 서울 건국대남자 대학 테니스 전통의 라이벌 명지대와 건국대가 단체전 1회전에서 만났다.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명지대는 에이스 임용규가 지난 9월 데이비스컵에서 무릎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된 점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하지만 지난 2월 한국선수권 복식 우승자 조승재가 건재한 만큼 라이벌을 제압하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이룬다는 각오다.이번이 명지대를 잡을 호기로 보고 있는 건국대 역시 강점인 복식까지 승부를 몰고 갈수 있다면 승부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인라인롤러=전종별 1천m, 1만m 제외포인트종목 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홈그라운드 경남의 도전이 거세 정상 수성이 쉽지만은 않다.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남녀 국가대표 장수철과 임진선, 기대주 곽기동(이상 경남체육회)이 경남으로 이적하며 일반부에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경기도는 이날 남자 일반부 1천m에 출전하는 안양시청의 김민호와 남유종, 여자 일반부 1만m 제외포인트 김미영, 이초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국가대표 장수철과 허만준(1천m)이 버티는 남자 1천m와 김혜미가 나서는 여자 1만m 제외포인트 모두 경남을 제치고 금메달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체전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