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휴게소 하행선도 ‘오수 떠넘기기’
광주휴게소 하행선도 ‘오수 떠넘기기’
  •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 입력   2016. 11. 23   오후 9 : 4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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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처리하지 않고 공공처리장 보내
市 “임시 조치일 뿐… 추후 요금 정산’

제2영동고속도로 광주휴게소에서 발생한 오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하천으로 흘러들어 물의(본보 23일자 1면)를 빚고있는 가운데 같은 곳의 하행선 휴게소 역시 오수를 자가 처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곳에서 발생하는 오수가 공공처리장으로 보내지고 있음에도 광주시는 ‘임시 조치’라는 입장만을 밝혀 오염총량제의 엄격한 저촉을 받는 지역 특성상 처리장 용량에 지장을 초래, 주민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광주휴게소에서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방류되자 제2영동고속도로(주)에 방류 중지를 권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수도법 등 관련 법규는 하수처리구역 밖에 설치된 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자가 처리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광주휴게소 상행선(광주방향)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인근 하천으로 방류하지 않고 분뇨차 등을 동원해 외부로 배출토록 했다. 

그러나 하행선(원주방향)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이같은 법규를 어기고 호스를 연결, 공공 하수처리장인 곤지암 처리장으로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법규상 자가 정수장 설치운영을 조건으로 설치된 광주휴게소의 오수가 공공하수처리장인 곤지암처리장으로 유입되면 처리장 용량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는 오염총량제 시행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모든 시설들은 하수물량을 부여받도록 하고 있어 시의 이같은 조치가 주민 피해는 물론, 특혜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주) 관계자는 “문제 발생 이후 시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장 관로에 호스를 연결, 야간에만 하루 50여t 정도를 배출하고 있다”며 “그러나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처리장을 관리하고 있는 광주도시관리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공처리장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 임시적으로 취한 조치”라면서 “휴게소 처리시설이 제 기능을 찾을 때까지는 공공처리장 이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상행선에서 배출되는 양과 비슷한 만큼 추후 요금을 정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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