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천하수처리장 악취방지시설 신형 교체

▲ 4-1 서천레스피아 전경
▲ 서천레스피아 전경

용인시는 인근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기흥구 서천동 공공하수처리시설인 서천레스피아의 악취방지시설을 교체, 악취 발생 정도를 대폭 개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년간 악취를 호소했던 서천레스피아 인근 아파트 1천500여 세대 주민들의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 교체한 악취방지시설은 약품으로 악취를 중화시키는 ‘약액세정방식’으로 기존의 미생물과 오존으로 희석시키는 방식에 비해 효과가 월등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공사는 지난 7월 착공, 총 8억1천700만 원이 투입됐다. 실제 시설을 교체한 이후 측정한 악취 수치는 44배(악취를 희석시키는 데 필요한 공기의 양)로 기존 시설의 100배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가 낮을수록 냄새가 덜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천레스피아는 서천택지개발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준공됐으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2~3년 전부터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악취방지시설 개선공사는 주민 불편을 없애고 공공 하수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비한 점을 보완해 관내 다른 하수처리시설에 대해서도 악취방지시설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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