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의왕시 고천동과 부곡동의 교통체증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ICD 제1ㆍ2 터미널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의왕시에 제시(본보 지난 15일자 13면)한데 이어 제2터미널을 오봉역 일대로 이전해 제1터미널과 통합해 현대화해 내륙컨테이너 기지의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통추위는 또 제2터미널을 이전할 경우 이전 부지인 제2터미널 일대를 그린벨트에서 해제해 공영개발 할 것과 의왕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시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국토부 등에 주민서명부도 제출하기로 했다.
통추위는 최근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시청에서 교통 및 환경문제와 지역단절 해소방안이 담긴 ‘의왕ICD 통합 및 현대화 구상안’을 설명하고 의왕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시계획 반영, 중앙정부에 대한 건의를 다시 요구하기로 했다.
통추위에 따르면 건설된 지 30년이 넘은 의왕ICD 1ㆍ2 터미널의 이원화에 따른 구조적 물류 흐름 문제와 의왕시의 남북 발전 축인 부곡동과 고천ㆍ오전동이 제2터미널로 인해 지역단절이 돼 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컨테이너 화물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따른 환경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출ㆍ퇴근 시간 교통정체를 최대 문제로 꼽고 현재 조성되고 있는 의왕테크노파크 입주가 완료되면 교통체증은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추위 여옥태 집행위원장은 “이같은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려면 7만여 평의 제2터미널을 오봉역 일대로 제1터미널과 통합해 현대화함으로써 내륙컨테이너 기지의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개선해야 하고 이전 부지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영개발해야 한다”며 “해당 주민 2만 명의 서명을 받아 3월 초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에 제출하고 시민토론회 개최와 통합이전을 위한 대규모 집회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상돈 의왕시장은 관련부서에 연구용역을 지시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통합이 성사되도록 함께 풀어가자”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